한국가스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구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1억7000만원을 대구광역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고 6일 밝혔다.
성금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방역 최전선에서 애쓰고 있는 대구지역 의료진을 위한 방호복·고글·마스크 등 의료장비 공급과 생활치료센터 운영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모금은 노사가 한마음으로 참여하는 캠페인을 통해 당면한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냄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채희봉 가스공사사장은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대구지역 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가스공사 전 임직원도 전국적인 성금 릴레이에 동참해 의료진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앞서 5일 가스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생계가 어렵거나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대구지역 쪽방촌 주민 750여 명을 위해 지원금 2,500만 원을 대구 쪽방상담소에 전달했다.
지원금은 거주지 소독을 위한 방역장비를 비롯해 칫솔·비누 등 개인 위생용품, 식료품 등을 구입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또 쪽방촌 방역작업에 쪽방 거주민이 직접 참여하도록 해 생계유지를 위한 소득활동도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달 대구지역 취약계층 대상 마스크 7만3000장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대구시민을 위한 마스크 50만장을 추가 지원한 바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위기 속에서 소외받는 취약계층이 없도록 더욱 세심히 살펴 지역 대표 공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