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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유통업계 2·3세 속속 등기이사로…후계구도 굳히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강지수 기자
2020-03-31 04:00:00

홍정국 대표, BGF리테일 등기임원에

임상민 대상 전무도 사내이사에 선임

정지선, 현대그린푸드 사내이사 재선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경영 복귀

유통업계 정기주주총회가 대부분 끝났다. 올해 주총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창업주 2‧3세가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이다. 사내 임원직을 맡아 활동해온 후계자 후보들이 등기이사에 선임되면서 후계 구도가 정리되는 모습이다.
 

홍정국 BGF 대표이사. [사진=BGF 그룹 제공]


BGF리테일은 지난 25일 정기주총을 열고 홍석조 BGF그룹 장남인 홍정국(38) BGF 대표를 BGF리테일 등기임원인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홍 대표는 지난해 5월 BGF 2대 주주(10.33%)가 됐다. 홍 회장과 어머니 양경희씨 지분 9.51%를 넘겨받은 덕이다. 지난해 10월 BGF 신임 대표에 임명된 홍 대표는 이번 선임으로 지주사뿐 아니라 그룹 핵심 계열사인 BGF리테일 등기임원으로도 등록하게 됐다.

업계는 홍 대표 승계 관련한 잡음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입을 모은다. 동생 홍정혁 전무 지분이 0.3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상 임상민 전무. [아주경제 DB]


대상은 27일 정기주총을 열고 임상민(40)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임 전무는 임창욱 명예회장 차녀다. 2009년 대상 입사 이후 전략기획팀에서 경력을 쌓아온 임 전무는 현재 대상 성장전략·신사업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2005년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최대주주에 오른 뒤 15년 만에 등기임원직을 맡은 것을 두고 3세 경영 구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 전무는 대상홀딩스 지분 36.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언니인 임세령 전무가 보유한 지분(20.41%)을 크게 앞선다. 따라서 지분 다툼 없이 무난한 승계가 진행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그린푸드는 25일 주총에서 정지선(48)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을 의결했다. 이곳은 동생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있는 곳이다. ​​

현대그린푸드는 정 회장 재선임을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정 회장은 지분 12.7%를, 정 부회장은 23.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국순당은 같은 날 열린 주총에서 배상민(39) 영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배 본부장은 국순당 최대주주인 배중호 대표 장남이자 창업주인 고(故) 배상면 회장 장손이다.
 
배 본부장은 지난달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경영권 확보에 속도를 냈다. 현재 국순당 2대주주로 4.88%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진=네이처리퍼블릭 제공]


2015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으로 구속 수감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정운호(55)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4년여 만에 복귀했다.

네이처리퍼블릭는 27일 주총에서 정 대표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같은 날 이사회 의결도 거쳤다.

정 대표는 '로드숍 신화'를 이룬 인물로 손꼽힌다. 2003년 '더페이스샵'을 만든 정 대표는 이를 LG생활건강에 매각한 뒤 2010년부터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맡아왔다. 하지만 2015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과 법조계 전방위 로비 혐의로 이른바 '정운호게이트'를 일으키며 수감 생활을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대주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기업 신뢰도를 회복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위기에 대응할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로 K-뷰티(화장품한류) 재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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