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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내일 기준금리 더 내릴까?… 금융권 엇갈리는 전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04-08 10:49:53

무제한 유동성 공급정책 효과 지켜보자는 '동결' 의견 대세

실물경제 하방위험·외환시장 안정 속 '추가인하' 필요 주장도

오는 9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자료사진]

한국은행이 또 다시 기준금리를 내릴 지에 대한 업권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제로금리 시대를 맞은 현재, 사상 초유의 재정·통화정책 효과를 당분간 지켜볼 것이란 '동결' 의견과 실물경제의 하방위험에 따른 '추가 인하' 관측도 제기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지난달 16일 임시회의에선 기존 1.25%를 0.5%포인트 인하해 사상 처음 0.75%의 기준금리를 정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전반의 피해를 예방하자는 목적이 컸던 만큼 금통위 위원들은 이례적으로 임시회의를 열어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합의했다. 관건은 이번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지 여부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려 역대급 통화완화·재정확대·금융지원 정책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지난 2월 불안정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투자업계에선 정부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 따른다. 이달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지난달에 비해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해 '2020년 4월 채권시장 지표(BMSI)'를 산출한 결과 종합 BMSI가 전월보다 10.3포인트 상승한 123.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고, 이에 4월 채권시장 심리는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9%가 동결을, 11%는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 동결에 무게를 두는 건 이미 큰 폭의 인하가 이뤄진 상황에서 무제한 유동성 공급안의 효과를 지켜보려는 취지가 크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는 어려워 보인다"며 "한은 입장에선 말그대로 '걷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이라 일단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데에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확언할 순 없지만 적어도 2월과 3월에 비해서는 이달 경기가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며 "국내외 여러 실정을 고려해야 하는 한은의 경우 인하 카드를 최대한 아껴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지가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전날 게시한 '4월 금융시장 브리프'를 통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0.5%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연구소는 실물경제의 하방위험 확대와 한미 통화스왑계약 체결 이후 외환시장 안정, 재정·통화정책의 공조 필요성을 감안할 때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나온다고 판단했다.

연구소는 국고채 3년 금리에 대해서도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와 더불어 채권수급이 개선되고 미국 국채금리의 하향 안정을 반영해 전월 말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의 유동성 공급 확대정책이 국고채 수급 부담을 완화할 거란 예상이다.

연구소는 "4월부터 전액 공급방식의 환매조건부채권(RP)매입과 채권시장안정펀드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추경(11조2000억원)용 국고채 신규 발행물량 부담을 상당부분 상쇄할 것"이라며 선진국 국채금리의 하향 안정화도 국고채 금리 하락 요인의 요소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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