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은 올해 전국에서 약 37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200여가구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대전에 기반을 둔 금성백조주택은 주택브랜드 '예미지'를 내세워 아파트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기반 지역인 대전 주택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천 검단과 대구 등에도 주택공급 늘려가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주택경기 침체에 대비해 단순시공에 그치는 도급사업 대신 사업 시행부터 맡는 자체사업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자체사업의 경우 프로젝트의 처음과 끝을 모두 책임지기 때문에 도급공사와 비교해 수익성이 높다.
이는 주택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든데다 대형사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중견건설사들이 최근 이러한 사업구조를 많이 보이고 있다.
게다가 LH 주택용지 공급이 사실상 전무한 가운데 중견건설사들이 재개발 등 정비사업 분야에서는 대형건설사들의 역량과 브랜드 파워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 때문에 자체사업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인 시장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주택부분사업이 유일한 사업구조인 금성백조주택은 이러한 택지확보와 더불어 자체개발사업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김포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시공권을 획득하긴 했으나 사업영역확대가 아직까지는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인천 검단과 대구에서 자체사업 방식으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는 것은 향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초에는 현대건설 출신 원광섭 부사장을 영입하며 대외 영업력 및 기술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원 부사장은 지난 198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2016년까지 현대엔지니어링에 근무하는 등 28년 간 현대에 근속한 건설기술 통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성백조주택은 사실상 주택업 한 분야만을 통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자체개발사업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며 성장을 이뤄오고 있는 점은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게 하는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