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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수도권 물류센터,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각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동현 기자
2020-06-05 06:03:00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언택트 확산…물류센터 수요↑

최근 상업용부동산시장서 안전자산으로 인식

경기 남부 중심 인허가 규제 강화…선점경쟁 '치열'

최근 신한리츠운용이 입찰에 나선 이천단천리물류센터 조감도.[사진=태은물류]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 영향으로 언택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물류센터가 새로운 안전 투자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택배와 물류서비스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자산운용사들도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물류센터 선점을 위한 작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1분기 수도권에서 리츠켄달스퀘어리츠운용이 수도권 보유부지를 활용해 죽산·마장·김포 물류센터 등을 공급했다. 코람코자산신탁 역시 최근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고백리 일대에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이들 회사는 단순한 물류센터 공급을 넘어 이를 활용한 리츠 상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리츠켄달스퀘어리츠운용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 보유한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켄달스퀘어 리츠’ 상장 초읽기에 나섰다. 코람코자산신탁도 향후 보유한 물류센터 자산을 기반으로 리츠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센터 리츠는 이미 미국과 일본, 호주 등지에서는 활성화가 돼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다. 오히려 오피스와 리테일 자산을 활용한 리츠가 대부분인 시장구조에서 이례적인 시도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처럼 자산운용사들이 물류센터 선점과 이를 활용한 상품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에는 물류센터 자산가치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다. 뿐만 아니라 향후 매각을 통한 차익 실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점도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상업용부동산 분석업체 CBRE코리아의 2020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1분기 프라임급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약 57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오피스와 리테일 등 다른 상업용부동산이 코로나19로 인한 공실리스크 등 영향으로 거래가 주춤한 데 반해 안정적인 시장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도 신한리츠운용이 이천단천리 상온 물류센터를 낙찰받기 위해 595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면적이 3만3460㎡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580만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경기 남부 일대 상온 물류창고 평균 거래단가가 3.3㎡당 330만~650만원 사이인 점을 감안하면 상단 수준의 몸값 책정이 이뤄진 것이다.

높은 금액이 책정된 데 대해 업계에서는 비교적 신축(2017년 완공)인 데다 향후 5년 간 자리를 지킬 장기 임차인이 확보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공실리스크가 없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됐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물류센터가 1분기에 비교적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졌지만 향후 공급 차질이 생길 경우 물류센터 가치는 더욱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물류센터를 혐오시설로 보기도 해 각종 규제로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현 CBRE코리아 이사는 “최근 물류센터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경기 남부권 신규 물류센터 인허가 요인이 강화되는 등 개발비용 상승 및 공급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인허가가 완료된 사업지와 준공자산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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