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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우에스티, 자이에스앤디 성장모델 따를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동현 기자
2020-07-10 10:11:00

대우건설 자회사 부동산 종합서비스법인으로 출범

소규모 정비사업 및 자재구매·유지보수 영위할 듯

GS건설 계열 자이에스앤디와 비슷한 모델로 주목

지난 3월 열린 대우에스티 합병계약서 체결 서명식의 모습.[사진=대우에스티 제공]

대우건설이 다음달 중 중소규모 개발 및 정비사업시장 공략을 위해 대우에스티 통합법인을 출범한다. 이미 GS건설이 비슷한 사업모델로 삼고 상장한 자이에스앤디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가운데 대우에스티가 이 같은 행보를 뒤이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자회사인 대우에스티는 다음 달 계열 내 푸르지오서비스를 흡수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한다. 이를 통해 중소형부동산 개발, 부동산 운영관리, 소모성자재 구매유지보수대행(MRO)을 포함한 종합부동산서비스업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당초 에너지부문 계열사인 대우파워까지 포함됐으나 업무관련성 부족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

현재 대우에스티는 강구조물 공사 및 철강재 설치사업을 하고 있으며, 푸르지오서비스는 세대 내 편의시설 개발 및 시설물 운영과 관리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대우에스티 매출은 873억원, 푸르지오서비스 매출은 1351억원이다.

대우에스티는 사업 확장을 통해 올해 매출 24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내년부터는 중소규모 개발과 가로정비사업 진출을 본격화해 2025년에는 매출액을 6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대우에스티가 통합법인을 설립하면 대우건설이 영위하지 않는 중소규모 개발사업과 MRO를 주력으로 삼을 전망이다. 틈새시장 진출과 함께 대우건설계열의 자재구매 대행을 통한 원가절감까지 노리겠다는 것이다.

소규모 주택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건설사 자회사로는 GS건설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가 대표적이다.

자이에스앤디는 GS건설이 61% 지분을 보유한 종합부동산서비스 업체다. 2000년 이지빌이란 이름으로 홈 네트워크 시스템 운영과 아파트 유지보수업체 등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후 자이에스앤디로 이름을 바꾸고 지난 2018년부터 주택개발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코스피에 상장하기도 했다.

자이엘라, 자이르네 등 독자브랜드도 론칭해 수도권과 지방 등지에서 1000억원 이하 소규모 정비사업장에서 성공적인 분양에 나서면서 외형성장도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 자이에스앤디 매출액은 2779억원으로 전년 1991억원 대비 35% 상승했다. 주택부문 매출이 2018년 12억원에서 지난해 202억원으로 대폭 늘어난 영향이 컸다.

대우에스티 역시 자이에스앤디와 마찬가지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주로 시공하는 소규모 디벨로퍼의 역량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오피스텔 브랜드인 푸르지오시티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아예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할 가능성도 있다.

향후 상장까지 계획하고 있다는 점까지 자이에스앤디와 비슷한 행보가 예상되면서 대우에스티가 비슷한 성장모델을 따라갈 경우 시장 경쟁구도가 본격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 정비사업 일감 축소와 분양가상한제 이슈 등이 겹치면서 소규모 정비시장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이미 자이에스앤디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가운데 대우에스티가 비슷한 행보를 걷게 되면 소규모 정비시장에 경쟁구도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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