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장기화 국면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 속에도 상반기 실적 선방에 나서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컴 백(Come Back)'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6월까지만 해도 순매도세를 지속했던 금융지주사의 외국인 주식투자가 지난달 순매수로 전환한 것으로 하반기 전망을 밝혔다는 평가가 따른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언제까지 미칠 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 외국인 투자심리가 완전히 돌아섰다고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6일 금융권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금융)의 외국인 주식투자 총합은 6월 기준 1274만1088주 순매도에서 지난달 51만8268주의 순매수로 전환했다.
증권사를 보유하지 않은 우리금융을 제외한 신한·KB·하나금융이 모두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우려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예상보다 조기 극복한 모습이다.
지주사별 외국인 투자 현황을 보면 신한금융은 지난달 131만649주 순매수를 보여 6월까지 이어지던 순매도세를 뒤집었다. KB금융은 5월 당시 순매도가 609만2560주까지 늘어 외국인 이탈이 정점을 찍었고, 6월부터 점차 순매도량이 줄면서 지난달에는 순매수(49만9564주)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주주들과의 약속'인 중간배당을 이번 상반기에도 지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염려를 잠재웠다. 올해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을 늘린 하나금융은 6월 343만1865주 순매도에 그친 외국인 투자를 지난달 280만6700주 순매수로 되돌렸다.
특히 하나금융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표명한 중간배당의 리스크에도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지난달 23일 단행해 주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는 곧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졌고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6거래일 간 217만3692주의 순매수량을 달성했다.
이처럼 금융지주사로 돌아온 외국인의 투자 양상과 관련, 업계는 지주사별 코로나19 리스크의 선제적 대응이 상반기 동안 요동쳤던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를 포함 예상손실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의 '미래 대응 충당금'을 상당수 적립했음에도 지주사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에세 확인할 수 있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2분기 들어 각각 1806억원, 206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고 하나금융은 상반기에만 5252억원을 적립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계열사 중 증권사 부재의 한계로 외국인 순매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는데 6월 372만4182주의 순매도량이 지난달에는 409만8645주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대내적으로 국채 발행 부담이 완화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채권 매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장담하긴 어려워도 이같은 견조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 같은데, 코로나 사태에 적절히 대응한 게 외국인의 컴 백을 이끈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월까지만 해도 순매도세를 지속했던 금융지주사의 외국인 주식투자가 지난달 순매수로 전환한 것으로 하반기 전망을 밝혔다는 평가가 따른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언제까지 미칠 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 외국인 투자심리가 완전히 돌아섰다고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6일 금융권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금융)의 외국인 주식투자 총합은 6월 기준 1274만1088주 순매도에서 지난달 51만8268주의 순매수로 전환했다.
증권사를 보유하지 않은 우리금융을 제외한 신한·KB·하나금융이 모두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우려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예상보다 조기 극복한 모습이다.
지주사별 외국인 투자 현황을 보면 신한금융은 지난달 131만649주 순매수를 보여 6월까지 이어지던 순매도세를 뒤집었다. KB금융은 5월 당시 순매도가 609만2560주까지 늘어 외국인 이탈이 정점을 찍었고, 6월부터 점차 순매도량이 줄면서 지난달에는 순매수(49만9564주)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주주들과의 약속'인 중간배당을 이번 상반기에도 지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염려를 잠재웠다. 올해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을 늘린 하나금융은 6월 343만1865주 순매도에 그친 외국인 투자를 지난달 280만6700주 순매수로 되돌렸다.
특히 하나금융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표명한 중간배당의 리스크에도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지난달 23일 단행해 주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는 곧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졌고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6거래일 간 217만3692주의 순매수량을 달성했다.
이처럼 금융지주사로 돌아온 외국인의 투자 양상과 관련, 업계는 지주사별 코로나19 리스크의 선제적 대응이 상반기 동안 요동쳤던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를 포함 예상손실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의 '미래 대응 충당금'을 상당수 적립했음에도 지주사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에세 확인할 수 있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2분기 들어 각각 1806억원, 206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고 하나금융은 상반기에만 5252억원을 적립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계열사 중 증권사 부재의 한계로 외국인 순매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는데 6월 372만4182주의 순매도량이 지난달에는 409만8645주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대내적으로 국채 발행 부담이 완화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채권 매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장담하긴 어려워도 이같은 견조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 같은데, 코로나 사태에 적절히 대응한 게 외국인의 컴 백을 이끈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