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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디지털 인재 잡아라"…은행권, 하반기 공채 시동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09-14 13:14:50

코로나발 굳게 닫힌 은행권 채용시장 열리기 시작

대구銀, 케이뱅크 진행… 5대 은행중 신한銀 물꼬

업계 "공기관도 하는 마당에 시중은행도 따를 것"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주요은행의 공개채용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은행권 공동채용 박람회의 모습. [사진=아주경제DB]

굳게 닫혔던 은행권의 신입·경력 공개채용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채용을 연기한 은행들이 하나 둘 공채에 나서면서 얼어붙은 채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모양새다. 은행장들도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디지털'을 키워드로 각각의 생존경영전략에 주력하는 가운데 하반기 치열한 인재영입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올해 초 채용을 마무리한 농협은행을 제외하고 하반기 채용의 물꼬를 튼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이날 250여명의 신입 행원과 전문 분야 인력을 뽑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30명을 선발한 것에 비해 40% 가량 규모가 줄어든 것에 해당한다.

이번 채용부문과 방식은 일반직 신입행원 공채를 비롯 기업금융·자산관리(WM) 경력직 수시채용, 디지털·정보통신(ICT) 인력 수시채용, 디지털·정보통신(ICT) 수시채용 석·박사 특별전형, ICT(정보통신기술) 특성화고 수시채용, 전문분야 맞춤형(Bespoke) 수시채용 등이다.

신입 행원은 서류전형, 필기, 직무적합도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시험을 치르며 직무적합도 면접의 경우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개별 화상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한은행의 채용 소식이 전해지자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주시하던 다른 은행들도 공채 준비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이 나온다. 통상 하반기 채용을 해 온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물론 올 상반기 채용을 미룬 우리은행 역시 채용규모와 시기 등을 놓고 내부논의를 거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주요 금융공기관의 공채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은행들도 더 이상 채용을 미룰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방금융그룹 중 공채를 진행중인 DGB금융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에서 26명(고졸 6명 포함)의 신입행원을 뽑을 예정이다. 이달 22일까지 DGB금융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하며 다음 달 8일 서류 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후 필기전형, 실무자 면접, 최종면접을 거쳐 11월 중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 뒤 그룹공동연수를 실시해 내년 1월에 정식 입사를 하게 된다.

인터넷은전문행들의 채용도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 은행장 교체에 이어 경영정상화를 공표한 케이뱅크의 경우 정보기술(IT) 분야 인력 채용에 주력하고 있는데, 서류지원 마감일 이후 이르면 2주 내 최종 합격 통보까지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모집 직무는 계정계 여·수신 코어뱅킹 개발 및 운영 담당자, 빅데이터 시스템 개발·운영 담당자, 빅데이터 전문가 등 10여개 분야로 채용 총원은 미정이다.

케이뱅크는 화상회의 솔루션을 이용한 비대면 실무 면접, 근무시간 외 면접 등도 시행할 방침이며 구체적인 모집 분야와 자격 요건은 이달 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공기관들도 채용에 나서는 마당에 시중은행들도 무기한 연기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에 민감한 정부의 눈살도 부담스런 요인으로 작용해 조만간 업권 전체적으로 채용바람이 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실히 정해진 바는 없지만 인사부서에서 채용계획을 재논의한다고 들었고, (공채를) 아예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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