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우리사주조합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 전문가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가운데, 새로운 사회이사 선임 이슈가 윤종규 회장의 3연임 도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금융 13개 계열사 소속 2만여명 직원들이 모인 우리사주조합은 10일 공식적으로 ESG 부문의 전문가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군에는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조합측은 KB금융이 9명으로 구성한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어도 실질적인 전문가가 없어 '무늬만 위원회'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룹 회장의 절대적 권력을 견제하고 이사회 등 지배구조의 변화를 위해 ESG 전문 사외이사가 필수적이라는 입장도 강조했다.
또 KB금융 자체적으로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도'를 신설한 것에 대해서는 "사측이 스스로 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는 후보에 대해서는 추천 자체를 거부하는 도구"라고 지적했다.
조합측은 현재 상법상 금융회사의지배구조에관한법률에 소수주주 권리 행사의 특례조항을 두고 있다는 근거로 이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해당 특례조항에는 '금융회사의 경우 6개월 전부터 계속해 금융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1만분의 10에 해당하는 주식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유한 자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 주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KB금융은 1주의 주식만을 보유했으면 누구라도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두고 조합측은 "추천위가 후보인선자문위원을 독점 선임하고 자신들의 취사선택에 따라 불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KB금융 역시 ESG 사외이사 선임 문제를 두고 고민하는 모양새다. 우리사주조합이라는 대표성에 기인한 직원의 요구사항을 외면할 수 없어서다. 조합이 추천한 ESG 사외이사가 향후 경영진을 견제하는 주요 세력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KB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로서 윤 회장과 비상임이사인 허인 KB국민은행장을 제외하고 7명의 사외이사가 활동중이다. 이들 사외이사의 전문분야는 경영·경제 2명, 재무 1명, 회계 1명, 법률 1명, 리스크관리 1명, 소비자보호 1명 등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는 최명희·선우석호·정구환·Stuart B. Solomon 등 4명으로 이뤄져 있고, ESG 위원회는 이사 전원이 참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합측은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주주총회를 앞두고 ESG 전문가의 수혈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이번 이사회에선 조합측이 올린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건과 함께 윤 회장의 3연임 여부도 결정한다.
류제강 KB금융 우리사주조합장은 "그룹의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는 사외이사를 비롯해 이사회 구성에서 주주대표성을 희석시키고 경영상의 주요 의사결정과정에서 주주들의 역할을 배제하는 장치로 오남용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시늉내기용에 그친 ESG위원회를 발전시키는 의미에서 나아가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을 수행하도록 있도록 보장하는 필요성 차원에서 두 후보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KB금융 13개 계열사 소속 2만여명 직원들이 모인 우리사주조합은 10일 공식적으로 ESG 부문의 전문가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군에는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조합측은 KB금융이 9명으로 구성한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어도 실질적인 전문가가 없어 '무늬만 위원회'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룹 회장의 절대적 권력을 견제하고 이사회 등 지배구조의 변화를 위해 ESG 전문 사외이사가 필수적이라는 입장도 강조했다.
또 KB금융 자체적으로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도'를 신설한 것에 대해서는 "사측이 스스로 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는 후보에 대해서는 추천 자체를 거부하는 도구"라고 지적했다.
조합측은 현재 상법상 금융회사의지배구조에관한법률에 소수주주 권리 행사의 특례조항을 두고 있다는 근거로 이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해당 특례조항에는 '금융회사의 경우 6개월 전부터 계속해 금융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1만분의 10에 해당하는 주식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유한 자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 주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KB금융은 1주의 주식만을 보유했으면 누구라도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두고 조합측은 "추천위가 후보인선자문위원을 독점 선임하고 자신들의 취사선택에 따라 불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KB금융 역시 ESG 사외이사 선임 문제를 두고 고민하는 모양새다. 우리사주조합이라는 대표성에 기인한 직원의 요구사항을 외면할 수 없어서다. 조합이 추천한 ESG 사외이사가 향후 경영진을 견제하는 주요 세력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KB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로서 윤 회장과 비상임이사인 허인 KB국민은행장을 제외하고 7명의 사외이사가 활동중이다. 이들 사외이사의 전문분야는 경영·경제 2명, 재무 1명, 회계 1명, 법률 1명, 리스크관리 1명, 소비자보호 1명 등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는 최명희·선우석호·정구환·Stuart B. Solomon 등 4명으로 이뤄져 있고, ESG 위원회는 이사 전원이 참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합측은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주주총회를 앞두고 ESG 전문가의 수혈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이번 이사회에선 조합측이 올린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건과 함께 윤 회장의 3연임 여부도 결정한다.
류제강 KB금융 우리사주조합장은 "그룹의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는 사외이사를 비롯해 이사회 구성에서 주주대표성을 희석시키고 경영상의 주요 의사결정과정에서 주주들의 역할을 배제하는 장치로 오남용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시늉내기용에 그친 ESG위원회를 발전시키는 의미에서 나아가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을 수행하도록 있도록 보장하는 필요성 차원에서 두 후보를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