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에서는 서초동의 칼끝이 기업을 향할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구체적인 기업명까지 거론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서초동 정보에 정통한 전문가는 새로운 사건을 가지고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검찰에 넘어와 있는 사건을 중심으로 기업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추석 이후 10월부터는 대상기업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리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하면서도 “최근에는 수사상황을 브리핑하지 않기 때문에 이미 진행이 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권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행정기관에서 문제가 돼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한다. 세무 관련이나 기업이 불공정한 거래 등에 불법적인 사실이 적발되거나 해당 사안이 행정처분을 넘어서 검찰에 고발돼야 할 사안 정도의 중대한 사안으로 정리될 수 있다. 검찰에서 적극적으로 수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해당 기업들은 실제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한 기업정보 전문가는 “이제는 기업들이 정말 준법 경영을 하지 않는다면 생존하기 어렵다”며 “특히 ESG 평가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받거나 준법성에 문제가 되면 해외 선진 기업들과 거래는 꿈도 꾸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연 검찰은 언제쯤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것인지, 그 대상 기업은 어디인지 시장의 관심은 높아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