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의 윤곽이 이달 말 드러날 예정인 가운데 또 다시 '관피아(관료+마피아 지칭)' 논란이 일고 있다. 차기 연합회장 자리에 직전 금융당국 수장과 국회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인데, 이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8일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김태영 연합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30일 만료됨에 따라 이달 이사회에서 차기 연합회장에 오를 후보 추천이 이뤄질 예정이다.
은행연합회의 이사회는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씨티은행, 특수은행인 KDB산업·IBK기업·NH농협은행, 지방은행인 BNK경남은행 등 10개 회원사의 은행장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 은행장의 추천을 받은 인물이 22개 모든 회원사가 참여하는 은행연합회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과반수를 획득하면 연합회장에 오르게 된다.
현재로서는 김 회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1회 연임을 할 가능성 보다는 새로운 인사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역대 은행연합회장 중 연임에 성공한 사례는 1989~1993년 정춘택 전 회장 외에는 없을 뿐더러 김 회장 역시 별다른 연임의 뜻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더욱이 은행권 공동의 산재한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민간이 아닌 관료 출신의 인사가 취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수 제기되고 있다.
하마평에 오른 유력 후보자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이다. 두 사람 모두 금융권 전반의 현안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정치권을 상대로 업계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업계의 입장은 분분하다. 먼저 최 전 위원장과 민 전 의원이 현 정부코드와 맞는 인사라 할지라도 관피아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다 이미 현직에서 물러난 거물급에게 자리를 보전해주는 양상이 그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민 전 의원은 물론이고 최 전 위원장도 정치에 뜻을 두고 향후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은행연합회장직에 '무혈 입성'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번 신임 회장 인선 때가 오면 관피아다 뭐다 말들이 무성하다"며 "민간 출신이라고 목소리를 못 내는 것도 아닌데 관 출신이라고 특별한 뭔가가 있을 지 모르겠다. 보다 신중한 후보 추천이 필요할 때"라고 일침했다.
반면 관 출신의 인물이 차기 연합회장 후보에 오르기를 바라는 시선도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하반기 역점사업으로 지목된 한국판 뉴딜펀드 사업 이행과 더불어 최근 잇따라 터지는 '사모펀드 사태' 등 금융사고를 겨냥한 정치권의 규제와 압박에 방패막 역할을 해 줄 인물이 절실하다는 의미에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무래도 거물급이 (연합회장으로) 오게 되면 정부와 국회측 창구 역할을 좀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차기 연합회장 선임을 앞두고 과거에 비해 관피아라는 말이 적게 들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확한 날짜는 미정이지만 다음달 열릴 은행연합회 총회에 대해 연합회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추천할 후보가) 총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8일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김태영 연합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30일 만료됨에 따라 이달 이사회에서 차기 연합회장에 오를 후보 추천이 이뤄질 예정이다.
은행연합회의 이사회는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씨티은행, 특수은행인 KDB산업·IBK기업·NH농협은행, 지방은행인 BNK경남은행 등 10개 회원사의 은행장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 은행장의 추천을 받은 인물이 22개 모든 회원사가 참여하는 은행연합회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과반수를 획득하면 연합회장에 오르게 된다.
현재로서는 김 회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1회 연임을 할 가능성 보다는 새로운 인사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역대 은행연합회장 중 연임에 성공한 사례는 1989~1993년 정춘택 전 회장 외에는 없을 뿐더러 김 회장 역시 별다른 연임의 뜻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더욱이 은행권 공동의 산재한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민간이 아닌 관료 출신의 인사가 취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수 제기되고 있다.
하마평에 오른 유력 후보자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이다. 두 사람 모두 금융권 전반의 현안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정치권을 상대로 업계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업계의 입장은 분분하다. 먼저 최 전 위원장과 민 전 의원이 현 정부코드와 맞는 인사라 할지라도 관피아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다 이미 현직에서 물러난 거물급에게 자리를 보전해주는 양상이 그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민 전 의원은 물론이고 최 전 위원장도 정치에 뜻을 두고 향후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은행연합회장직에 '무혈 입성'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번 신임 회장 인선 때가 오면 관피아다 뭐다 말들이 무성하다"며 "민간 출신이라고 목소리를 못 내는 것도 아닌데 관 출신이라고 특별한 뭔가가 있을 지 모르겠다. 보다 신중한 후보 추천이 필요할 때"라고 일침했다.
반면 관 출신의 인물이 차기 연합회장 후보에 오르기를 바라는 시선도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하반기 역점사업으로 지목된 한국판 뉴딜펀드 사업 이행과 더불어 최근 잇따라 터지는 '사모펀드 사태' 등 금융사고를 겨냥한 정치권의 규제와 압박에 방패막 역할을 해 줄 인물이 절실하다는 의미에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무래도 거물급이 (연합회장으로) 오게 되면 정부와 국회측 창구 역할을 좀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차기 연합회장 선임을 앞두고 과거에 비해 관피아라는 말이 적게 들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확한 날짜는 미정이지만 다음달 열릴 은행연합회 총회에 대해 연합회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추천할 후보가) 총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