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차기 행장 단독후보 올라…사실상 연임 확정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두 번째 연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차기 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오른 것으로, KB그융지주는 20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20일 취임한 허 행장은 2년 임기를 마치고 1년 연임한데 이어 다음 달 주총에서 행장 선임이 확정되면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한다.

추천위는 우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시대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검증된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 행장이 △신속·효율적 위기관리 능력으로 리딩뱅크 입지를 수성한 점을 비롯해 △빅테크 중심 금융생태계 변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점 △계열사 협업으로 시너지 극대화 필요성 등을 고려,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허 행장은 국민은행장,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등을 역임하며 은행 핵심 업무와 경영에 관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차기 국민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말까지로, 다음 달 은행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같은달 열릴 은행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차기 은행장 임기는 내년 11월 20일이 아니라, 다른 계열사 대표 임기와 맞춰 내년 말로 조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