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이츠 뷔페 브랜드 '애슐리'. [사진=이랜드이츠 제공]
이랜드이츠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외식사업 타격이 심해지면서 결국 '무차입 경영' 방침을 접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는 3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을 사모 시장에서 조달한다.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활용한 사모채로 3.1% 금리로 조달한다. 지난해 7월 이랜드파크로부터 물적분할 후 첫 외부 자금 조달이다.
이랜드이츠는 애슐리와 자연별곡, 피자몰 등 외식사업 브랜드 16개를 보유한 외식업체다.
이랜드이츠 전신인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는 호텔레저사업부에 비해 꾸준한 이익을 내는 '캐시카우'로 주목받았다. 2018년 외식사업부문 매출은 4759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을 거듭했다. 이랜드파크 전체 매출의 82.7%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16개 전 브랜드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물적분할을 통해 독립법인이 되면서 외식업 전문성을 높이고 투자 유치에도 유리한 상황이었다. 물적분할 전부터 투자 유치를 논의해 왔던 이랜이츠는 분할 직후 SG PE(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와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전환우선주와 전환사채를 함께 매입하는 구조로 1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를 통해 차입금 없이 운영을 시작한 이랜드이츠는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외식사업 성장을 통해 이를 전액 상환할 계획이었다.
물적분할을 통해 독립법인이 되면서 외식업 전문성을 높이고 투자 유치에도 유리한 상황이었다. 물적분할 전부터 투자 유치를 논의해 왔던 이랜이츠는 분할 직후 SG PE(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와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전환우선주와 전환사채를 함께 매입하는 구조로 1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를 통해 차입금 없이 운영을 시작한 이랜드이츠는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외식사업 성장을 통해 이를 전액 상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무차입경영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으로 뷔페 운영이 2달 가까이 중단되면서 지난 상반기 세전영업손실(EBIT)만 335억원에 달할 정도로 어려움이 커졌다.
이랜드파크와 SG PE는 지난해 2023년 말까지 이랜드이츠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내용으로 계약을 맺었다. 콜옵션 행사 조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20억원도 계약에 포함됐다. 그러나 이랜드이츠가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자 SG PE는 투자금 조기 회수를 결정했다.
SG PE의 투자금 회수 결정으로 이랜드이츠 대주주인 이랜드파크는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월드로부터 각각 4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도 각각 300억원을 이랜드파크에 대여했다.
SG PE의 투자금 회수 결정으로 이랜드이츠 대주주인 이랜드파크는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월드로부터 각각 4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도 각각 300억원을 이랜드파크에 대여했다.
투자금 상환에 적자 확대까지 자금난이 심화하자 결국 이랜드이츠는 무차입경영을 깨고 외부 자금 차입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프랜차이즈 전 부문이 흑자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성적을 거둬 올해 무차입 경영이 충분히 가능했다"며 "올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오면서 회사채 발행을 통해 운영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프랜차이즈 전 부문이 흑자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성적을 거둬 올해 무차입 경영이 충분히 가능했다"며 "올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오면서 회사채 발행을 통해 운영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랜드이츠 채권 등급을 'BB/부정적'으로 부여했다. 애슐리와 자연별곡 등 탄탄한 외식사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업계 전반의 단기적 어려움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투기등급으로는 공모채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 사모 시장으로 발을 돌릴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로나19 회복 이후에는 외식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객수가 코로나 이전의 80%까지 회복했고 신규 오픈한 애슐리퀸즈 매출도 좋은 상황"이라며 "'5대 뷔페'로 불리는 경쟁력 높은 브랜드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객수가 코로나 이전의 80%까지 회복했고 신규 오픈한 애슐리퀸즈 매출도 좋은 상황"이라며 "'5대 뷔페'로 불리는 경쟁력 높은 브랜드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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