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과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VW)그룹은 14일, VW그룹이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에 부품공급거점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동 신규 거점은 아시아태평양 21개국∙지역 시장을 관할하게 된다. 시설 면적은 5만㎡이며, VW의 승용차와 상용차를 비롯해, 슈코다와 아우디의 승용차 부품을 기존 시설보다 많은 약 6만 5000점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VW그룹 판매책임자 크리스챤 다르하임은 성명을 통해, "당사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시장에서 특히 전기자동차가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성장을 위해 차량 이외에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AS를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부품공급거점을 확대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부품공급거점으로 최적의 입지라고 지적했다. 신규 거점에 투입되는 투자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규 거점은 탄중펠레파스항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자유무역지대(FTZ) 내에 위치해 있으며, 창고 처리능력은 기존보다 15% 확대됐다. 공항, 도로와의 연결상태가 양호하기 때문에 물류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21년도부터 글로벌 공급거점인 '글로벌 트레이드 센터(GTC)'를 설치하는 기업에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