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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지주 중간배당] ②‘주주환원’ 정책 강화…바닥친 주가도 반등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03-17 11:30:17

신한發 분기배당, 타 지주들로 확산 이끌지 주목

업계, 중간배당 내세워 '주주가치 제고' 한목소리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제공]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압박에 등을 돌린 해외 투자자들이 속출하자, 주요 금융지주들은 앞다퉈 '주주 환원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20%로 낮춘 배당성향(배당금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 유효 기간이 올해 6월까지인 점을 감안할 때 지주사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분기배당에 도전, 이달 25일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할 경우 이르면 9월부터 분기별 배당을 실행한다. 지난해 말부터 거론된 신한금융의 분기배당 시도가 본격화되자 다른 지주사들도 토라진 주주 달래기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배당성향을 예년 수준으로 끌어 올려 '금융주=고배당'이란 공식을 이어가면서, 신한금융이 지핀 중간배당에 대해서도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 지주사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이 같은 주주 환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간 평가 절하로 고꾸라졌던 금융주들도 회복세에 접어든 양상이다.

KB금융지주는 배당자제 권고 기간이 종료되는 6월 이후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앞서 진행한 실적 공개·기업설명(IR)에서 KB금융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 중간배당 등의 주주가치 증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해 중간배당을 한 차례 실시한 하나금융은 이달 26일 열리는 주총에서도 주주 환원 방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지난해 주요 금융그룹 중 성장폭이 가장 컸던 하나금융은 올해 역시 중간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우리금융은 26일 개최할 주총에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이 상정돼 있다. 자본준비금 중 4조원 규모의 금액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하는 것이 골자로, 이는 결과적으로 배당금을 대폭 늘리게 돼 중간배당 여력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는 해석이 따른다. 지난해 30% 이상 실적이 급감한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이익잉여금을 활용, 올 하반기 중간배당을 위한 포석을 깔아놓은 셈이다.

이들 지주사의 주가 역시 들썩이고 있다.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알려져 있던 금융주가 수년째 각종 규제에 묶여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반등의 분위기가 확연하다.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현재 금융주들은 10~20%포인트 가량 상승한 추세다.

한 지주사 IR 담당자는 "금융의 공적 역할을 우선하는 당국의 기조 때문에 한동안 금융주가 맥을 못 춘 것을 사실"이라며 "하반기부터 실행할 것으로 보이는 중간배당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주사들이 당국과 배당 방식에 대해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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