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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UAM 어디까지 왔나] ③대한항공 UAM사업 본격화...교통·운항 시스템 주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1-05-11 06:13:00

한국형 UAM 운용개념 개발, 안전 항행·교통관리 등 우선 수행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칼]

대한항공은 지난 6일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UAM 팀코리아 합류 이후 처음으로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각 부서 전문가로 구성된 UAM 사업 추진 전담팀(TF)를 출범했다.

UAM TF에는 운항·종합통제·항공우주사업본부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기존에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운송·항공기 제조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UAM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UAM 팀코리아에서 현대차그룹과 한화시스템이 UAM 기체 개발에 주력한다면 대한항공은 운용과 항행·교통 관리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UAM 사업에 있어 기체 개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항행·교통 관리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없다면 기체가 개발된다 해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은 불가능하다.

국내 환경에 맞는 UAM 운용개념과 교통 시스템을 우선 구축해 UAM 상용화를 앞당기고 나아가 기체 개발에도 참여하겠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목표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UAM의 상용화의 필수 요소인 'UAM 터미널'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도시의 UAM 이·착륙 거점이 될 'UAM 터미널'에는 해당 도시 상황에 맞게 UAM 운행을 도울 관제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한데, 대한항공의 노하우가 시스템 마련과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교통관리·운송서비스·비행체 개발 분야에서 대한항공만이 보유한 차별화된 경험과 기술이 우리나라 UAM 육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UAM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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