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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LG생활건강, 상반기 영업익 7000억 돌파…'역대 최대' 기록 경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진 생활경제부 기자
2021-07-22 15:19:14

상반기 매출 4조581억원…중국서 '후'·'숨' 등 호실적

경기 회복 기대감에 뷰티 사업 영업익 19% 증가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매출액 4조581억원, 영업이익은 7063억원으로 역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과 럭셔리 브랜드의 공이 가장 컸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조2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358억원으로 10.7%, 순이익은 2264억원으로 10.6% 늘었다. 매출과 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보다 위생용품 수요가 현격히 줄어 생활용품(HDB) 사업에 부담이 있었고 음료(리프레시먼트) 사업에서도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압박이 있었다"면서도 "럭셔리 화장품 호실적으로 역대 최고 2분기 매출과 이익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2744억원과 473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4.3%, 18.4%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하지만 중국에서 '후' 브랜드를 내세워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또 상반기 중국 쇼핑축제인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숨', '오휘', 'CNP' 등 럭셔리 화장품이 좋은 실적을 거뒀다.

생활용품 사업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1조169억원으로 8.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50억원으로 2.7%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올해 크게 줄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피지오겔'과 '자연퐁' 등 주력 브랜드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데 힘입어 매출은 증가했다.

음료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7668억원으로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80억원으로 0.7% 줄었다. '코카콜라', '파워에이드',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지만 PET병 원재료와 캔 가격 등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LG생활건강 측은 "백신 접종 확대로 코로나19 해소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등으로 경영환경 개선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럭셔리 브랜드와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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