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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4세대 실손전환 자료 취합하라” 실손보험 관리 나선 금감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석범 기자
2021-07-30 13:18:19

각 생손보사에 1~3세대 실손 전환율 요청...7월 한 달간 판매량 집계도

[사진=최석범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각 보험회사에 공문을 발송하고 4세대 실손보험 전환 건수를 정리해 제출하라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실손보험을 취급하는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등에 공문을 발송하고 이달 말까지 4세대 실손전환에 관한 자료를 취합해 발송하라고 요청했다.

실손보험은 1세대 구실손보험, 2세대 표준화실손보험, 3세대 착한실손, 4세대 신실손 등 총 4가지다. 1세대 실손보험은 2009년 10월까지 판매된 상품이고, 2세대 표준화실손은 2017년 4월까지 판매됐다. 지난달 까지 판매된 상품이 착한실손보험이다.

금감원이 각 보험사에 요청한 자료는 구실손보험, 표준화실손보험, 착한실손보험 가입자 중 어느 정도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했는지에 관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금감원은 4세대 실손보험의 7월 한달 판매량을 취합해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금감원이 실손보험을 꼼꼼히 챙기는 이유는 해당 상품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손보험은 가입자가 3900만명에 달해 제2의 국민보험으로 인식된다. 민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정부 차원에서 핸들링이 필요하다고 본다는 얘기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각 세대별 실손보험고 관련해 4세대 실손으로 어느 정도 전환됐는지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동차보험처럼 정책보험 성격을 띄고 있다 보니 금감원이 관리에 들어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4세대 실손보험은 이달 1일 출시됐다. 비급여 진료이용 횟수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할증되는 게 특징이다. 기존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한 반면, 급여·비급여 항목의 자기부담금이 높아진 것도 전 세대 상품과 구별되는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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