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는 지난 5월부터 국내 대형 식자재 마트와 손잡고 상추, 오이, 고추, 감자 등 10종의 농산물을 선보인 데 이어 9월부터는 29종으로 확대한다. 공급물량도 네 달 여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한 8.6톤으로 증가했다. 향후 본격 수확이 예상되는 양파와 대파 등 다양한 제철 농산물 출시도 앞두고 있다.
CJ프레시웨이가 운영 중인 농산물 패킹스토리지 센터 (PS센터)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기존에는 각각의 업체로부터 상품을 공급받다 보니 품질 관리와 규격표준화가 어려워 B2C경로로 판로를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산지에서 구매한 농산물을 PS센터로 모은 뒤 소분, 포장 등 상품화 과정을 거쳐 해당 권역 내 사업장에 공급했다. 한 곳에서 모든 공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품질관리와 규격관리가 가능해 상품성도 높아졌다.
앞서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광주에 수도권 PS센터(826㎡·250평)를 가동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경상북도 청도에 동부권 PS센터(562㎡·170평)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두 곳의 PS센터를 통해 채소, 버섯, 과일류 등 100여 품목에 대해 하루 평균 최대 80톤의 주문량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산지에서 출하한 농산물을 상품화해 유통하는 데까지 단 하루면 충분하기 때문에 산지의 신선함을 그대로 식탁에서 즐길 수 있다.
계약재배 농가 입장에서도 판로 걱정 없이 농사일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CJ프레시웨이가 직매입하는 물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유통단계도 줄어들게 돼 유통비용 절감도 가능해졌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국내 농산물 유통 확대를 통해 농가는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덜 수 있고, 기업은 양질의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어 상호 Win-Win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지속적인 물량확대와 다양한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