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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카카오페이 상장 '재연기' 가닥…11월쯤 윤곽 나올 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09-24 15:35:09

일부 상품 판매 중단에 수익구조 조정 불가피

자료사진.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미등록 판매 중개' 논란을 빚은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상장 일정이 오는 11월로 연기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잇단 플랫폼 규제로 보험 상품 판매와 관련 서비스를 중단한 카카오페이는 수익구조 조정과 증권 신고서 수정에 한 달 가량 소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달 중순부터 운전자보험, 반려동물보험 등 상품판매를 중단하고, 자동차보험료 비교·가입 서비스도 종료했다. 펀드 투자는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편,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당국은 이달 25일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이 전면 시행되기 앞서 카카오페이가 그간 등록 요건을 갖추지 않은 채 금융상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금융플랫폼상 서비스를 금소법 위반 소지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국에 증권신고서를 기제출한 카카오페이는 올해 7월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받고 당초 8월 예정이던 상장 일정을 10월로 연기해 놓은 상태였다. 이번 보험 서비스 중단 등을 감안한 신고서 재수정이 이뤄지면 11월 초나 중순에 상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금소법 시행을 앞두고 카카오페이는 지난 23일 '소비자 중심 경영'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최근 금융 소비자 정책에 맞춰 투자와 보험 서비스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개편했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진정한 생활 속 혁신 금융을 위해 핀테크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 소비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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