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4 화요일
맑음 서울 10˚C
맑음 부산 13˚C
맑음 대구 10˚C
맑음 인천 9˚C
흐림 광주 15˚C
맑음 대전 14˚C
맑음 울산 16˚C
맑음 강릉 15˚C
흐림 제주 18˚C
금융

​3개월 이상 "못 갚아"…채무불이행자 77만여명 '방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09-24 08:26:58

2개 금융사 연체 등록자 43만명…소액 대출 다수

민형배 의원 "연체 이력 방치보다 재기지원 필요"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제공]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렸다가 제때 갚지 못해 3개월 이상 연체된 '금융채무불이행자'가 77만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가 2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렸거나 3000만원 이상 거액을 빌린 상황으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한국신용정보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3개월 이상 연체 등으로 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된 인원은 77만5485명이다. 이 중 2개 금융기관 이상에 연체 등록된 '다중 금융채무불이행자'는 43만133명에 달한다.

문제는 대부분 채무불이행자의 연체 기간이 1년을 넘긴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100만원 이하 대출자의 39.2%(1만4696명)가 연체 기간이 1년 초과~3년 이하였고, 29.1%(1만915명)는 3년 초과~5년 이하였다.

100만원 초과~1000만원 이하 대출자에서도 역시 1년 넘게 돈을 갚지 못한 비중이 34%대를 기록했다. 채무불이행자를 연체된 대출의 원리금 총액 기준으로 보면 3000만원 초과 대출자가 30.1%(23만3035명)로 가장 많았다. 500만원 이하 소액 대출자는 26.8%(20만7713명)로 집계됐다.

민 의원은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이 증가했다"며 "500만원 이하 소액연체자들에게 계속되는 연체 이력을 방치하기보다 신용사면 등 적극적인 재기 지원 정책이 장기적으로 국가경제에 더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지난달부터 작년 이후 2000만원 이하 채무를 연체했으나 올 연말까지 전액 상환한 개인과 개인사업자에 게 '신용 사면'을 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 금융업권 협회와 중앙회, 신용정보원, 6개 신용정보회사 등 총 20개 기관은 지난 8월 '코로나19 관련 개인 신용회복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KB국민은행
삼성증권
우리은행
NH
포스코
삼성전자
스마일게이트
하나금융그룹
SC제일은행
DB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
교촌
씨티
롯데캐슬
삼성화재
신한은행
한화
카카오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지주
db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