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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익 전년比 48.8%↑..."친환경 제품 확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1-11-05 17:59:30

3분기 영업이익 2883억, 매출 4조 4419억원

전분기 영업익(5940억원)보다는 51.5% 줄어...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원인

롯데케미칼은 5일 3분기 연결기준(잠정) 매출액은 4조 4419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9%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한 2883억원이었다.

하지만 전분기(5940억원)보다는 51.5% 줄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인 4463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축소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부문별로는 기초소재사업 내 올레핀 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1326억원, 148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늘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과 아시아 지역 내 신증설 물량 유입으로 수익성은 다소 하락했다. 아로마틱 사업부문도 매출액은 6024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첨단소재사업도 매출(1조 2566억원)과 영업이익(765억원) 모두 직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모빌리티∙IT∙가전 등 전방 산업의 수요 감소 영향에 수익성이 하락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매출액 6199억원, 영업이익 270억원)도 상황은 비슷했다. 다만 LC USA(매출 1525억원, 영업이익 418억원)는 높은 원가 경쟁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과 국제 물류비 증가로 인해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축소된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전방 산업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익성이 감소세를 보였다"며 "국제유가 상승 등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하지만 제조업 경기 개선에 따른 화학 제품 수요 증가, 신흥국 전력난으로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앞으로 수소 산업, 배터리·친환경 제품 개발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7월 '2030 수소 성장 로드맵'에 기반한 수소 사업 협력 의지를 밝혔다. 포스코·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수소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라인(LINE, LOTTE Indonesia New Ethylene)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과 더불어 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공장(HPC) 가동 등 국내외 사업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시설 투자,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공장 신설 등 친환경 미래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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