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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아, 3분기 영업이익 1.3조..."EV6와 신차 판매에 집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1-10-27 15:50:58

전년 동기 대비 580% 증가...시장 추정치 웃돌아

RV 차량 인기 영향...쏘렌토와 카니발 인기 여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레저 차량(RV) 등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기아자동차의 3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기아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조 752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9.7% 증가한 1조 3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7.5%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직전 분기보다 조금 줄었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코로나19 팬데믹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하면 선방했다고 평가한다. 영업이익만 해도 업계의 추정 전망치(1조 2503억원)를 웃돌았다.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하면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나 RV 등 인기 차종의 판매 증가가 효자 노릇을 했다.

실제로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68만 4413대(도매 기준)로, 전년 대비 2.1% 줄어든 반면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RV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58.7%를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쏘렌토와 카니발, 셀토스 등 고수익 신차 판매가 늘어난 것도 영업이익 폭을 늘리는 데 영향을 줬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회복 시점을 알 수 없는 만큼 공급 물량을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회사는 이런 시장 우려 등을 고려해 판매율과 수익성 회복을 추진하면서 리스크 관리에도 더 신경 쓰겠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론 △전사적 부품 물량 확보 △생산 차질 최소화 △효율적 재고 관리를 통한 판매 최적화 등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도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등 신사업 분야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기존에 확보된 반도체 재고량을 고려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RV 모델과 스포티지, EV6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RV와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고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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