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해외 시장에서의 두드러진 성장이 휴젤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의 해외 매출은 약 11% 성장했다. 보툴리눔 톡신 해외 매출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HA필러 역시 유럽 주요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114.1% 이상 증가하며 전체 해외 매출이 15% 늘었다. HA필러는 국내 시장에서도 30%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5년 연속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보툴리눔 톡신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휴젤은 국내 최초로 진입한 중국에 이어 올해 말 유럽, 내년 미국까지 세계 빅마켓 3곳의 진출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8월과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의 휴젤 춘천 거두공장에 대한 현장실사가 모두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무리 없이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이어 올해 7월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호주와 캐나다에서 내년 하반기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다. 거대 북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과 오세아니아까지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검증된 제품 품질과 학술 마케팅을 기반으로 시장 장악력 강화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신뢰와 인정을 받으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 영역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해서 성장 행보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휴젤과 파마리서치바이오 등 2개 업체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보툴리눔 톡신 제제 6개 품목을 국내에 판매한 사실을 적발했다며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휴젤은 수출용으로 생산·판매한 제품으로 국가출하승인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한 뒤, 즉각 취소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해 영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