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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에너지 전문 도약" 두산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 변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03-10 09:16:34

한국중공업→두산중공업 변경한 지 21년 만에 재변경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부합, 미래 지향점 제시"

 두산중공업이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지난 2001년 한국중공업에서 두산중공업으로 이름을 바꾼 지 21년만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8일 이사회에서 사명 변경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새로운 사명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사명 변경의 배경으로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가 우선적으로 꼽힌다. 현재 사명이 미래 방향성을 담아내기에 충분하지 않은 면이 있었다는 판단도 있었다.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부합하고 회사의 미래 지향점을 제시하는 사명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간 발전용 터빈을 전문으로 해왔던 두산중공업은 현재 가스 터빈, 수소, 해상 풍력, 소형모듈원전(SMR)을 성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3D 프린팅과 디지털, 폐자원 에너지화 등 신사업도 적극 발굴하면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아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전문가 그룹의 제안과 내부 검토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포괄할 수 있는 ‘확장 가능성’ △언어적 표현에 대한 ‘글로벌 적합성’ △다른 기업명과 비교한 ‘차별성’ 등을 감안해 두산에너빌리티를 새로운 사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Doosan Enerbility)에서 에너빌리티(Enerbility)는 ‘Energy’(에너지)와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를 결합한 조합어다. 두산중공업이 영위하는 사업의 본질적인 핵심 가치를 표현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가 만드는 에너지 기술로 인류의 삶은 더 윤택해지고 지구는 더 청정해지도록 해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규 사명 ‘두산에너빌리티’의 C.I. [사진=두산중공업]

신규 사명 ‘두산에너빌리티’의 C.I. [사진=두산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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