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에서도 두산그룹의 미래 산업 밑그림이 드러났다. 이번 행사에는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산업차량,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이 참가했다.
행사장에 전시한 많은 제품 가운데 모형으로 만든 '트라이젠(Tri-Gen)'은 대표적인 두산의 기술로 꼽힌다. 트라이젠은 두산퓨얼셀이 개발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전기·열 등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카메라 로봇은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카메라 로봇의 이름은 니나(NINA, New Inspiration New Angle)로 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을 활용해 개발한 영상 솔루션이다. 360도 피사체 추적 촬영 등 전문가 수준의 기술을 로봇 공학이나 촬영 관련 경험이 없더라도 누구나 구현할 수 있게 한다.
이 카메라 로봇과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 수직 이착륙 고정익 드론 등도 두산의 주요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협동로봇, 수소드론, 물류자동화 솔루션 부문 등을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오르는 한편 두산이 새롭게 진출한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사업 등도 눈길을 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풍력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기존 수전해 방식보다 효율이 높은 SOEC(고체산화물 전기분해) 기술 개발, 수소액화플랜트, 수소터빈, 수소모빌리티 등 생산에서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 사업 전반에 걸쳐 우리가 보유한 독보적 제품과 기술에 자신감을 갖고 수소 산업을 선도해 나가자”고 새해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