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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KIMES 2022] 'AIㆍ메타버스' 첨단 원격의료기술을 한눈에…'메디컬AI관' 눈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훈 기자
2022-03-11 16:03:47

코엑스 전관·그랜드볼룸 4만여㎡ 전시장에 1200여 개사 3만여 점 전시

올해 키메스 키워드는 AIㆍ의료로봇ㆍ동물케어…메디컬아이피·웨이센·에어스메디칼·클라리파이 등 '메디컬AI관' 주목

[사진=이상훈 기자]

'3차원 가상현실 공간에서 1만여 가지의 해부학 구조물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다면?' '내시경 검사때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내시경 영상을 분석해 이상부위(융기 또는 함몰패턴)을 감지한다고?'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2)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단연 '메디컬AI관'이다. 메디컬아이피, 에어스메디칼, 웨이센, 클라리파이, SK 등 업체들이 내놓은 Ai 융복합 차세대 의료솔루션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키메스, 새로운 희망이 시작되는 곳(KIMES, Where New Hope Begins)’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첨단 의료산업의 흐름을 반영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원격의료기술과 Ai, 로봇의료기기, 스마트 병·의원시스템, 빅데이터, 피부미용, 재활기기 등 3만여점에 달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대기업과 빅테크 기업, 스타트업 기업 등 국내외 1200개사가 참가했다. 삼성, LG전자, SK 등 빅테크 기업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는데, 삼성은 다양한 초음파 진단장비, LG전자는 수술실, 입원실 등에서 쓰이는 영상진단 장비와 탈모 치료기 LG 프라엘 메디헤어, 비대면 서비스 LG 클로이 로봇을 전시했다. SK(주식회사 C&C)는 AI전시관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뇌출혈 영상 판독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 AI 시장 커지며 다양한 관련 제품 소개

올해 전시장 부스를 둘러보면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첨단의료기술 관련 업체들이 많이 늘었다. 특히 점점 커지는 AI 시장에 맞춰 국내 AI 진단의료기기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들로 눈길을 끌었다.
 
셀바스 AI는 이번 전시회에 ‘AI+Medical’을 주제로 AI와 의료 산업 간 융합을 통해 음성으로 쉽고 빠르게 의무기록, 상담록 작성이 가능한 AI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셀비 메디보이스’와 2인 이상 상담을 음성으로 기록하는 AI 기록 솔루션 ‘셀비노트’ 등을 공개했다.
 
회사는 “셀비 메디보이스를 사용하면 타이핑 대비 3배 이상 빠르게 영상 판독을 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의학용어는 한국어와 영어를 혼용해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도 오타 없이 자동 인식해 병원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또 셀비노트는 여러 음성을 동시에 인식하기에 병원 상담실, 회의실 등에서 사용하면 큰 효율을 볼 수 있으며 작성된 내용은 검색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셀바스 AI 부스 방문객들은 이들 솔루션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메디컬아이피는 의료 메타버스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는 자체 개발한 의료영상 3D 모델링 및 AI 분할기술, CAD/CAM 디자인 등 기술 요소의 결합과 이를 통해 구현한 환자의 디지털 트윈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기술을 접목하면서 완성했다.
 
뷰노는 국내 최초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이자 국내 6호 혁신의료기기인 VUNO Med-DeepCARS 등 다양한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회사는 “심전도 검사는 검사 시간도 짧고 비용도 저렴하지만 심장질환 선별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 솔루션은 주요 심장질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학습, 육안으로 알 수 없었던 심전도 데이터의 미세한 차이를 감별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심전도 검사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심부전증 정보를 추가 제공하고, 심전도 파형상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은 심근경색증을 심전도 데이터에서 탐지하는 등 3대 주요 심장질환을 분석∙탐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이상훈 기자]

GE헬스케어 코리아는 초음파를 비롯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의 차세대 신제품과 AI 플랫폼인 ‘에디슨(Edison)’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회사는 “에디슨 기반 솔루션 중 볼루손 시리즈는 산부인과∙여성 진단분야에 특화한 초음파로, 초음파 장비 중 유일하게 3D 프린팅 파일 전환을 할 수 있어 태아 성장과정을 입체적으로 간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어라인은 AI 흉부 진단 솔루션인 aiview:LCS 등을 소개했다. 이는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조기 폐암으로의 진행 가능성이 있는 결절을 판독해내는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판독지원 소프트웨어다.
 
◆ 의료로봇, 반려동물 관련 제품도 눈길

다양한 의료로봇들도 눈길을 끌었다. JM텍아시아는 세계 최초의 로봇감압치료기기인 ‘Robotic-ATT’를 공개했다.
 
Robotic-ATT는 미국의학물리학회(AAPM) 임상 shsansd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세계 첫 비수술 로봇형 척추디스크 치료기로 미국 SPINETRONICS가 개발했다. JM텍아시아는 이 회사의 아시아 에이전트다.   
 
회사는 “기존 직선형 감압치료기와 달리 Robotic-ATT는 환자 상태에 맞춰 척추 상태에 변화를 주기에 회전근육, 심부근육 치료에도 효과적이며, 청소년 측만증에도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큐렉소는 자체 의료 기술로 개발한 수술로봇 ‘CUVIS’를 선보였다. 이는 의료진의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수술 로봇으로 환자의 치료, 수술을 넘어 건강한 내일을 위한 삶의 가치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의료 솔루션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CUVIS는 사명 CUREXO에 내포된 CURE라는 의미와 의료수술로봇이라는 특수한 시장을 힘차게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VIS(힘)를 합친 이름이다.
 

[사진=이상훈 기자]

또 다른 특징은 반려동물 관련 제품들도 다수 등장했다는 점이다. 청도제약의 ‘Self-Stik VET’는 반려동물의 종합적인 건강을 진단하는 소변검사지다. 1종부터 11종까지 측정이 가능하며, 간편하고 손 쉽게 사용할 수 있다.
 
HNT메디칼은 동물전용 체외충격파치료기 코코웨이브와 고급형 모델인 포포웨이브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포포웨이브는 속도가 더 빨라졌고 파워도 더 강해졌으며 치료 타깃팅도 보다 수월 해졌다.
 
한편 키메스 2022에서는 의료기기 산업발전 및 수출증진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발굴해 시상식도 진행하며, 코트라와 함께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해 국내 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최근 체외진단기기 수출 증가 등으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위상이 크게 제고되었으나, 주력 제품군 다변화를 위한 디지털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올해 약 1623억원을 투입해 △의료기기 디지털화・융복합 기기 개발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산업 육성 △의료기기 수출지원 강화 △병원-기업 간 협력모델 강화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KOTRA 주관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의료기기 산업의 미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주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확산을 위한 기술 세미나',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주관 'Digital Transformation in AI and Robotic' 등의 다양한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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