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때문에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식량과 에너지의 국제 가격을 급상승시켰고 글로벌 교역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방침을 설명했다.
또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러시아의 경기 후퇴를 불렀다면서 심각한 불황 가능성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채무 불이행 선언 가능성도 더는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사회에선 러시아에 대한 비판이 확산했지만, IMF 회원국 자격을 중단시키겠다는 논의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IMF 모스크바 지사의 운영은 중단된 상태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