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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코로나19·고유가 이중고 LCC 업계...해외운항 재개로 전환점 맞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03-17 15:57:36
경영난으로 움츠렸던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속속 사업 보고서 등을 공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을 향하는 가운데 해외 운항 재개를 계기로 전환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제주항공이 16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작년 한해 매출액은 2730억7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다. 2019년 연간 매출(1조3839억7600만원)에 비교하면 80% 이상 쪼그라든 것이다. 영업이익 손실폭도 커졌다. 진에어도 작년 매출액(2471억 9100만원)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감소했다. 티웨이항공은 별도의 재무제표를 공개하지 않았다. 

LCC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다. 여행 제한 조치 등으로 여객 수요가 줄면서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는 항공 화물로 눈을 돌려 매출을 늘렸지만 LCC 업계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LCC 항공기 특성상 기체 자체가 작은 탓에 실어 나를 수 있는 화물량이 적다는 한계 탓이다.

여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도 LCC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15여년만에 최고치를 찍고 다소 하락했지만 장중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추가 유가 상승 여력이 남은 상황이다.

다만 17일 기준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5만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백신 접종자의 경우 해외 입국 시 격리 면제 혜택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LCC 업계가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객 수요가 늘면서 일부 해외 노선 운항을 재개할 경우 코로나19와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이중고를 타파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최근 대형 항공기를 도입한 티웨이항공은 5월중 싱가포르 노선 운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와 하와이 호놀룰루, 호주 시드니 등을 포함해 유럽, 북미 주요 지역으로 노선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운항 노선 추가 등 신사업 방향에 주목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도 격리 면제 등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나온다"라며 "보유 기종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주로 중∙단거리 노선에서 운항 노선 확장 가능성을 엿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사진=진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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