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장애인 이동권 투쟁...수백만 서울시민 아침 이용한 부조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장애인의 일상적인 생활을 위한 이동권 투쟁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라고 적극 비판했다.

25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지금까지도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고,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문재인 정부 하의 박원순 시정에서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오세훈 시장이 들어선 뒤 지속해서 시위를 하는 것은 의아한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과 윤석열 당선인은 이미 몇 달 전부터 해당 단체 간부 등에게 협의를 약속했는데 아무리 정당한 주장도 타인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해 가면서 하는 경우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서울경찰청과 서울교통공사는 안전요원 등을 적극 투입하여 정시성이 생명인 서울 지하철의 수백만 승객이 특정단체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평시에 비장애인 승객들에게도 출입문 취급 시간에 따라 탑승제한을 하는 만큼, 장애인 승객에게 정차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출입문 취급을 위해 탑승 제한을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라고 했다.

비장애인의 경우 승차를 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출입문이 닫히지만, 장애인 승객도 일정 시간 후에는 출입문을 닫고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장애인의 일상적인 생활을 위한 이동권 투쟁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오늘 오전 7시 20분부터 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에서 열차에 탑승해 1시간 넘게 시위를 진행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해 하지만 이건 아냐", "출근길에 하는 건 너무하다... 오늘도 지각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