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여파의 최대 수혜 직군으로 꼽히는 금융권 실적이 또다시 역대급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별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KB와 신한금융 간 리딩금융 타이틀전뿐만 아니라 하나와 우리금융이 3위 자리를 놓고 벌일 치열한 경쟁이 관전 포인트로 지목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시장 전망치인 컨센서스 집계 결과, 1분기 주요 금융그룹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KB 1조2488억원(작년 동기 대비 0.7%↓) △신한 1조2350억원(3.6%↑) △하나 7869억원(5.8%↓) △우리 7839억원(16.7%↑) 순으로 나타났다. 비상자사인 NH금융 컨센서스는 별도 잡히지 않는다.
KB, 신한금융 순익 차이가 140억원가량으로 근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나와 우리금융 차이는 단 30억원에 불과해 초접전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전통적으로 3대 금융 자리를 꿰찼던 하나금융이 증권사가 부재하고도 최고 실적 경신을 이어가는 우리금융에 오히려 쫓기는 양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우리금융은 전년 동기보다 16% 이상 순익이 뛸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4대 금융 중 1분기 순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지목된다.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는 분석에서다. 업계가 내다본 컨센서스 대비 순익은 우리금융이 2.3%로 이를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리금융 순익이 돋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순이자이익 중심 실적 개선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타사에 비해 그룹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전체 실적의 80%가량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금융의 경우 은행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이 실적 모멘텀을 이끌 요소로 꼽힌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지난 2~3년 동안 빠르게 안정화된 대손충당금 전입비율(CCR) 역시 실적의 안정성을 확보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익스포저가 존재하나 실질적인 대출자산에 대한 충당금 부담은 100억~200억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그룹 회장이 취임한 원년인 올해 첫 분기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경영관리시스템(ERP) 비용이 1700억원 이상 투입되고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손이 300억~400억원 발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강 연구원은 "하나금융 1분기 CCR은 20bp(1bp=0.01%포인트)로 추가 충당금을 반영해 전년 동기 대비 8bp 상승할 전망"이라며 "우리금융은 같은 기간 CCR이 18bp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시장 전망치인 컨센서스 집계 결과, 1분기 주요 금융그룹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KB 1조2488억원(작년 동기 대비 0.7%↓) △신한 1조2350억원(3.6%↑) △하나 7869억원(5.8%↓) △우리 7839억원(16.7%↑) 순으로 나타났다. 비상자사인 NH금융 컨센서스는 별도 잡히지 않는다.
KB, 신한금융 순익 차이가 140억원가량으로 근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나와 우리금융 차이는 단 30억원에 불과해 초접전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전통적으로 3대 금융 자리를 꿰찼던 하나금융이 증권사가 부재하고도 최고 실적 경신을 이어가는 우리금융에 오히려 쫓기는 양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우리금융은 전년 동기보다 16% 이상 순익이 뛸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4대 금융 중 1분기 순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지목된다.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는 분석에서다. 업계가 내다본 컨센서스 대비 순익은 우리금융이 2.3%로 이를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리금융 순익이 돋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순이자이익 중심 실적 개선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타사에 비해 그룹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전체 실적의 80%가량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금융의 경우 은행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이 실적 모멘텀을 이끌 요소로 꼽힌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지난 2~3년 동안 빠르게 안정화된 대손충당금 전입비율(CCR) 역시 실적의 안정성을 확보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익스포저가 존재하나 실질적인 대출자산에 대한 충당금 부담은 100억~200억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그룹 회장이 취임한 원년인 올해 첫 분기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경영관리시스템(ERP) 비용이 1700억원 이상 투입되고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손이 300억~400억원 발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강 연구원은 "하나금융 1분기 CCR은 20bp(1bp=0.01%포인트)로 추가 충당금을 반영해 전년 동기 대비 8bp 상승할 전망"이라며 "우리금융은 같은 기간 CCR이 18bp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