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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저축은행, 점포 폐쇄 잇달아…디지털 역량 강화 '집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4-07 14:50:13

OK저축銀, 익산지점·천안지점 올해 6월 운영 종료

[사진=데일리동방DB]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저축은행들이 점포를 잇달아 폐쇄한다. 점포를 줄여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이 올해 6월 전북 익산지점과 충남 천안지점을 폐쇄한다. 6월 30일자로 익산지점과 천안지점은 영업을 종료하고 각각 전북 전주지점과 충북 청주지점과 통합할 예정이다. 

OK저축은행은 통합 점포뿐 아니라 모든 영업점에서 중도해지, 만기 연장 등 금융 거래를 계속 할 수 있고, 거래 중인 예·적금을 중도해지할 경우 당초 약정금리를 적용 지급하고 송금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홈페이지 공지에 안내했다. 

이번 OK저축은행의 지점 폐쇄는 2017년 서울 강남역 지점 영업을 종료한 후 5년 만이다. OK저축은행은 모바일 뱅킹 등 디지털 전환이 확산하는 가운데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의 영업력 강화에 주력하기 위해 지점 폐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일산마두역지점 영업을 종료하고 해당 지점을 여의도역지점과 통합했다. 지점 통·폐합은 영업점 운영 효율화를 위해 결정됐다. 

저축은행 업계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운영 점포는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금감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저축은행 운영 점포는 294개로 1년 전보다 10개 지점이 줄었다. 2015년 지점 326개를 정점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지점 줄이기에 나서는 이유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금융 거래의 비대면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영업점을 찾지 않고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오프라인보다 디지털 뱅킹 서비스에 중점을 두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뱅킹 앱 등을 통해 간편한 금융 거래를 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영업점 축소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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