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신문 뉴욕타임스(NYT)의 첫 흑인 편집국장인 딘 바케이(65)가 오는 6월 물러나고 조지프 칸(57) 편집부국장이 후임 국장으로 승진한다고 NYT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NYT에 따르면 칸 부국장은 지난 8년간 NYT 편집국을 이끈 바케이 국장의 후임으로 확정됐다. 이번 인사는 바케이 국장이 NYT의 편집국장 정년인 만 65세에 도달한 데 따른 조치다.
새 편집국장에 오르는 칸 부국장은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댈러스모닝뉴스에 입사했다가 1993년 월스트리트저널(WSJ)로 옮겨 중국 특파원으로 활약한 베테랑 기자다.
퓰리처상을 수차례 수상한 칸 부국장은 지난 1998년 NYT에 합류한 뒤 산업 담당 기자와 베이징 지국장을 거쳐 국제뉴스 데스크로 활약했다.
설즈버거 회장은 "뛰어난 기자이자 용감한 리더인 조(칸 부국장)와 함께 일해본 많은 사람에게 오늘 발표는 전혀 놀랍지 않다"라며 "역사적인 컨버전스(융합)의 시대에 우리의 편집국을 이끌 더 나은 리더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년인 만 65세를 맞아 편집국장직에서 물러나는 바케이 현 국장은 이후에도 NYT에 남아 새로운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즈버거 회장은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