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두산밥캣, 친환경 수소 지게차 개발 나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04-26 10:07:19
 두산밥캣이 국내에서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소형 장비 개발에 착수하면서 친환경 사업 분야 확장에 나선다.

두산밥캣은 SK E&S·미국 플러그(구 플러그파워)의 합작 법인과 수소 지게차 개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수소 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시범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 개발과 마케팅, 판매까지 함께 추진한다.

이번 MOU를 통해 두산밥캣은 수소 지게차 차량과 시장 정보 등을 제공하고, SK E&S·미국 플러그의 합작법인은 수소 지게차용 연료전지 개발·공급과 수소 충전소 설치 및 수소 공급 등을 담당한다. 

그동안 지게차, 버스, 트럭 등 상용차는 전기차 전환이 어려웠다. 높은 출력과 장거리 운행이 요구되는 탓에 배터리 문게와 충전 시간을 조절하기 어려워서다.

하지만 가볍고 밀도가 높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지게차는 3분 이내, 대형 트럭의 경우 15분 이내로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장거리 운행과 고중량 화물 운송에도 유리해진다. 
 
두산밥캣은 현재 1톤급 전기 굴착기를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이며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는 3톤급 모델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유압 관련 부품을 모두 제거한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 ‘T7X’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친환경 장비 개발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주요 시장에서 진행중인 전동화 작업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수소 장비 개발에 본격 착수하면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밥캣이 SK E&S·플러그 합작법인과 함께 개발하게 될 수소 지게차의 콘셉트 디자인 [사진=두산밥캣]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