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국내 가상화폐 자산을 1억원 넘게 이상 보유한 사람이 10만명 가까이 되는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원화 마켓과 코인 마켓 등 국내 가상자산 전체 거래소의 실제 이용자는 55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억원 이상 보유자는 9만4000명(1.7%)에 달했다.
실제 이용자는 단일 투자자가 복수의 거래소에 등록된 경우 중복해서 계산하지 않고 1명으로 집계한 것을 의미한다.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이용자 수도 4천명 규모로 파악됐다.
가상자산 보유는 남성이 374만명으로 여성(184만명)보다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 가상자산 보유자가 전체의 24%인 134만명,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80만명과 23만명이었다. 30대와 40대는 각각 174만명과 148만명으로 사회 생활이 활발한 연령대가 주로 가상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상자산의 종류는 모두 623종으로 이들 종목의 평균 최고점 대비 하락률은 무려 65%를 기록해 유가증권 시장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가상자산의 거래 비중이 원화 마켓은 27%, 코인 마켓은 9%에 불과해 전 세계 평균 59%와 큰 격차를 보였다.
금융당국은 일부 국내 거래소의 경우 가격 변동성이 큰 단독 상장 가상자산에 대해 높은 취급률을 보이고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