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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론 머스크, 외부 조달액 늘려...테슬라 주식 담보 줄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승한 인턴기자
2022-05-26 15:12:42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보유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일론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새로운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하고, 트위터 인수를 위한 자기 자본과 투자 유치 금액을 포함한 자기 마련 금액을 기존 262억5000만달러에서 335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머스크는 인수 자금 중 62억5000만달러를 테슬라 주식담보 대출로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더 이상은 이에 의존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소식은 머스크가 지난주 돌연 트위터 전체 사용자 중 스팸 '봇(BOT)'이 5% 이하로 증명될 때까지 트위터 인수를 보류하겠다고 밝힌 후 나온 것이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고 해석되며 트위터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한 125억달러 대출을 전부 없앨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주식담보 대출에 따른 막대한 세금 및 경영권 악화 등의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여전히 자금 조달 계획 중 140억달러를 어떻게 마련할 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 19명의 투자자들로부터 71억 4000만달러(약 9조원) 규모의 투자 지원을 약속받았다. 머스크는 또 잭 도시 전 트위터 CEO 등과 접촉하며 지금도 추가 자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열린 트위터 연례 주주총회에서 투자자들은 머스크 측근인 에곤 더반 트위터 이사의 연임에 반대했다. 사모펀드(PEF) 기업 실버레이크의 공동창업자인 더반은 머스크에 트위터 비상장 전환 아이디어를 제공한 인물로 알려졌다.

트위터 대변인은 더반이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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