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갤럭시 S21 울트라의 안드로이드 OS 버전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데이트는 큰 기능 개선이 없는 소규모 업데이트지만 4번으로 제한된 주요 업데이트로 간주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1일(현지시간) 삼성 기기 전문 매체인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영국에서 갤럭시 S21 울트라용 One UI 4.1.1 베타 펌웨어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One UI는 삼성전자가 2018년 11월 내놓은 자체 인터페이스로 갤럭시 시리즈에 폭넓게 적용돼있다. 일반적으로 One UI 버전이 올라가면 안드로이드 버전도 함께 올라가며 각종 편의기능이 개선돼 이용자들 기대가 높다. 삼성전자는 업데이트 정식 출시 이전 일부 원하는 이용자들이 사전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베타 펌웨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갤럭시 S21 울트라를 대상으로 한 이번 One UI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 12L 버전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12L은 구글이 지난 4월 폴더블이나 태블릿 등 대형화면 기기 편의성을 높인 버전으로, 화면 최적화 등만 일부 편의성 기능만 다를 뿐 이미 배포된 안드로이드 12와 큰 차이점은 없다.
문제는 이번 업데이트가 삼성이 제공하는 '주요' 업데이트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부터 주요 기종에 One UI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최대 4차례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1 울트라는 지난해 1월 안드로이드 11로 출시돼 현재 12로 한 차례 주요 업데이트를 받았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아직 3차례(13~15) 주요 업데이트가 남았다고 여기지만, 이번 소규모 업데이트로 이 횟수가 차감돼 주요 업데이트를 한 차례 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본지에 "업데이트와 관련해 아직 국내에서 정해진 것은 없다"며 "업데이트 일정이 정해지면 공지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