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자) 인기 취미에 특화한 제품 체험관을 열어 눈길을 끈다. 모바일·TV·가전 제품을 연동해 주제별로 꾸며진 체험 공간을 통해 잠재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전국 95개 디지털프라자와 백화점 매장에 '스마트싱스(SmartThings)' 체험관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부산 등 대도시 디지털프라자·백화점 15개 매장에 특화 체험존을 열고 80개 매장에는 취미에 맞게 연출한 공간을 마련했다.
스마트싱스 체험존은 전자기기가 서로 연결돼 집에서 즐기는 취미 생활상을 보여준다. 체험존은 ▲홈 엔터테인먼트 ▲홈 스튜디오 ▲홈 피트니스 ▲홈 쿠킹 ▲게임룸 ▲반려동물 돌봄 등 6개 주제로 구성됐다.
예를 들면 홈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파티룸에서 '파티 모드'를 미리 설정한 뒤 실행하면 전동 커튼이 닫히고 휴대용 프로젝터인 '더 프리스타일' 네온 조명을 벽에 쏜다. 곧이어 사운드바에서 음악이 나오며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매장 방문객 유형에 따라 체험존을 달리 구성했다. 대학생이 많은 디지털프라자 서울 강남본점과 홍대본점 등에는 게임룸과 스터디룸을 강조하고, 신혼부부가 많은 경기 수원 광교갤러리아점에는 가전·가구 유통업체 까사미아와 협업해 거실·주방·드레스룸을 연출했다.
삼성전자는 체험존이 갖춰진 매장과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스마트싱스 활용 강좌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방문객이 직접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유메이크(YouMake)존'을 서울 삼성대치점 등 5개 매장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현정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제품을 사기 위한 공간을 넘어 고객이 즐겨 찾는 플레이그라운드로 매장이 진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