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KT가 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
KT는 4일 태풍을 대비하고 추석 연휴 기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KT는 지난 3일 태풍과 호우로 인한 통신 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저지대 침수 예방 조치, 도서지역 축전지 용량 증설, 전도 위험 시설 점검 등을 완료했다.
이어 KT는 이동식 기지국, 발전차, 배풍기, 양수기 등 긴급 복구용 장비를 피해 예상지역으로 전진 배치했으며, KT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4일부터 13일까지 운영하고 피해 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복구 물자를 신속히 전달할 방침이다.
아울러 KT는 무선 서비스 불가 지역에 전기차로 폴대형 이동 기지국을 설치할 수 있는 솔루션도 통신 서비스 복구를 위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지난달 진행된 '2022년 을지훈련 통신 서비스 긴급 복구 관련 유관기관 합동 모의 훈련'에서 시연된 바 있다.
KT는 이번 추석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명절인 만큼 귀성·귀경객이 작년 대비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연휴 기간 하루 1211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24시간 통신 시설 집중 감시와 품질 관리 작업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박종호 KT 네트워크관제본부장 상무는 "추석 연휴 기간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 관리를 강화했다"며 "KT는 힌남노의 세기와 연휴 기간 인파를 고려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비상 근무 체제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2일 KTX 역사를 비롯해 연휴 기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 쇼핑센터, 주요 번화가 등 전국 1000여 곳의 통신 인프라 품질 점검과 용량 증설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