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등대공장, 전 세계 103곳" 韓기업이 '등대공장'에 꽂힌 이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10-05 17:54:17

세계경제포럼이 지정하는 '등대공장', 전 세계 103곳 달해

[이코노믹데일리] 세계경제포럼(WEF)이 지정하는 '등대공장'이 첫 선정 이후 4년여 만에 100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등대공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활용한 제조 현장을 일컫는다. 전 세계 제조 시설 중 약 70%가 아직 기술 개발 단계에 머무는 등 현장 고도화가 더딘 가운데 이들 공장은 핵심 기술을 활용해 세계 제조업을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두운 밤에 불을 비춰주는 '등대'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WEF는 지난 2018년부터 등대공장을 지정해왔다. 고도화된 제조 현장을 지정해두면 전 세계 다른 기업들도 참고해서 첨단 기술을 채택하거나 확장할 수 있는 사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봐서다. 등대공장 종류도 의료부터 전자, 제약, 자동차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 이렇게 하나 둘 선정한 등대공장은 지난 3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103곳에 달한다. 

대표적인 등대공장으로는 미국 에릭슨, 독일 BMW, 이탈리아 드롱기 등이 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가 가장 먼저 등대공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과 LG전자 창원 LG스마트파크 등도 대표적인 한국형 등대공장이다.

등대공장은 기술 개발 척도와 인적 구성 평가 등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지정된다. 그만큼 한 번 선정되면 첨단 제조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가치 사슬이나 고객 경험 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등대공장 네트워크를 통해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기업들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관련 통찰력을 전 세계 제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다만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해킹 등 취약점을 보완해야 하는 요소로 손꼽힌다. 

WEF 측은 보고서를 통해 "(등대공장) 네트워크 중 절반 이상이 기술 혁신을 통해 제조 및 환경 지속 가능성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실제로 한 건강 관리 회사는 친환경 기술과 결합한 센서 공급 자동화 시스템을 배포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8% 줄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5월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에서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스마트공장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S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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