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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모비스, 차세대 '車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공개...'미래車' 개발 박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현수 기자
2022-10-10 14:33:14

글로벌 SW 기업 룩소프트와 공동 개발

역량 시너지, 글로벌 완성차 공략 강화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인테리어 콘셉트[사진=현대모비스]


[이코노믹데일리]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전문사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으로 미래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래차 시장의 핵심 경쟁력은 다양한 시장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SW 역량과 하나의 제어기로 기존 제어기 기능들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 확보에 달렸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SW 전문기업 룩소프트(Luxoft)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오는 11일 독일 폭스바겐이 주최하는 '국제 부품 박람회(IZB)'에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MIS(Mobis Infotainment System)'는 디지털 클러스터, AR-HUD(증강현실-헤드업디스플레이), 중앙 스택 디스플레이(CSD), 승객용 디스플레이 3개 총 6개 화면과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미래차 플랫폼이다. 

가상개인비서(Virtual Personal Assistants)나 AI(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콘텐츠 등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면서 사용자 친화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능 통합과 5G, 클라우드 등 망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발전하는 추세다. 

SW가 얼마나 정교하고 유연한 구조를 갖춰 각 완성차에서 차용한 서비스들을 끊김없이 매끄럽게 반영하고 제안할 수 있는지가 향후 주요 제품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와의 SW 협업 경험과 인지도를 보유한 룩소프트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MIS 개발로 현대모비스의 통합 제어 기술 역량과 전장 사업 노하우에 룩소프트 SW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룩소프트는 IT, 금융, 자동차 분야 SW 개발에 특화된 기업으로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디지털 콕핏과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시스템 등 미래형 SW 서비스에 강점이 있다.
 
칼스텐 바이스 현대모비스 IVI랩장 상무는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자율주행과 IVI 등 미래차 SW 분야 글로벌 강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폭스바겐그룹이 주최하는 독일 국제 부품 박람회에서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포함해 전장, 전동화, 램프 등 16개 제품을 선보이고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공장 인근 전시장에서 진행되며, 글로벌 부품사 930여 개사, 약 5만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행사에 현대모비스는 이번이 첫 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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