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증권가에서 통신 3사의 올 3분기(7~10월)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통신사업과 함께 비통신 분야 매출 확대 전망이 돋보인다.
금융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6일 통신 3사의 3분기 실적 전망을 내놨다. 전망에 따르면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16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4% 증가했다.
당초 올 3분기에는 지난 8월 정부와 일부 시민단체 압박으로 출시된 5G 중간요금제의 여파가 예상됐다. 다만 해당 정책의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았고, 5G 전환으로 인한 요금 매출 상승과 신규 사업 실적 개선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뒷받침됐다.
특히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구독 서비스 등 비통신 분야 사업들이 이용자들의 요금제 상향을 유도한 것으로도 분석됐다. 통신 3사 모두 고가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OTT 할인 및 무료 제공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1220만명, KT 779만명, LG유플러스 559만명이다. 알뜰폰 이용자까지 합하면 전체 이용자 수는 2571만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SK텔레콤이 449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개선된 실적을 냈고 △KT는 44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6.3%로 성장세가 높았다. 반면 △LG유플러스는 2746억원으로 예측돼 전년 동기 대비 0.8% 영업이익이 줄었다. 3사 모두 비통신 분야 사업 비중을 높이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B2B 부문 수주가 줄어 영업이익이 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복수 증권사에서도 통신 3사를 대상으로 "출혈 경쟁을 지양하는 업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고가요금제 전환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등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돋보인다"는 등 의견을 내며 실적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