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에 수입자동차 업계도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전날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 해외 출장으로 외국에 있던 클라인 사장은 지난 2일 귀국한 뒤 전날 출근 직후 이상국 부사장과 함께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앞서 클라인 사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모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하루 뒤인 지난달 30일 "오늘 아침 우리 모두, 이태원에서의 믿기 어려운 참혹한 비보를 접했다"며 "이 비극과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걱정과 염려의 마음을 전한다. 부상자들의 온전한 쾌유를 빌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는 오는 10일 예정됐던 '성동 서비스센터 미디어 투어' 일정을 연기했다. 한성자동차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애도에 동참하고자 행사를 미뤘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란다조 다임러트럭 코리아 대표도 지난 2일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추모했다. 다임러트럭 코리아 측은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다임러트럭 코리아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했다"며 "국가 애도기간 동안 다임러트럭 코리아 SNS 채널, 서비스센터, 영업소에 애도의 메시지를 게시하고 있다"고 했다.
폭스바겐 코리아와 람보르기니도 이번주와 다음주에 예정된 행사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당초 3일~4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2022 폭스바겐 아틀리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샤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직접 '신형 제타', '신형 골프 GTI' 등 신차 소개 발표를 할 계획이었지만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람보르기니도 오는 9일 예정됐던 '우루스 S' 국내 출시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람보르기니 측은 "국가적 애도 상황에 함께 추모의 뜻을 전하고자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