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독일의 자존심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최초로 고성능 AMG 브랜드 전기차를 출시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성능 전기차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53 4매틱+(이하 AMG EQS53)'를 지난 10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AMG EQS53은 기존 EQS에 적용된 디지털 요소와 최고 수준 안전 및 편의사양을 모두 포함하면서 메르세데스-AMG 특유의 강력한 주행성능과 감성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0.20cd를 기록한 공기역학적 원-보우(One-Bow) 디자인 등 '더 뉴 EQS(The new EQS)'의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 헤드램프가 기본으로 장착된 차량 전면부는 AMG 전용 블랙 패널 그릴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공기역학 디자인에 최적화된 22인치 AMG 멀티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은 매트 블랙 컬러의 스포크와 고광택 림 테두리가 대비를 이뤄 다이내믹함과 럭셔리한 분위기를 동시에 선사한다.
실내 역시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기존 EQS와 차별화했다. AMG 나파 가죽 시트와 AMG 카본파이버 트림,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 AMG 레터링, AMG 매트와 도어 실 트림 등이 적용됐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포함한 일체형 와이드스크린 패널 'MBUX 하이퍼스크린'도 장착됐다.
AMG EQS53에는 107.8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04km를 주행할 수 있다.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는 배선 및 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모두 AMG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도록 설정됐다.
성능은 최고출력이 658마력, 최대토크는 96.9kg·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3.8초다.
AMG EQS53에는 최대 9도의 조향각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rear-axle steering)도 기본 장착된다. 이로 인해 회전 반경이 소형차 수준인 11.5m로 줄어들어 대형 세단임에도 민첩하고 안정적인 조향을 가능하게 한다.
요하네스 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메르세데스-AMG EQS53 4MATIC+는 AMG만의 퍼포먼스 럭셔리와 혁신적인 전기 구동성을 결합한 차량"이라며 "메르세데스-AMG의 첫번째 전기차로서 전기차 라인업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고성능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세데스-AMG EQS53 4매틱+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2억130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전시장에서 제품을 경험한 후 온라인 플랫폼인 메르세데스-벤츠스토어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