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의선 "기후변화·에너지 빈곤 해결 위해 리더십 절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2-11-13 16:12:43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기조연설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전환 강조

현대차·기아, 2040년 전동화車만 판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코노믹데일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 지구적 기후변화 위기와 에너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B20 서밋은 선진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민간 경제단체와 기업이 모인 협의체로 G20 정상에게 정책 권고사항을 전하는 자리다.

정 회장은 '에너지, 지속가능성과 기후, 금융, 인프라' 세션 기조연설을 통해 정부와 기업을 비롯한 모두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온실가스 주요 원인인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것은 지금까지도 쉽지 않았고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가치 있는 행동에는 언제나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도 잘 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 회장은 "자동차 기업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업계의 노력뿐 아니라 모두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을 촉진하는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에너지 빈곤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후변화만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해야 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라며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취약계층 어려움은 가중되고 에너지 빈곤은 공동체 안전, 건강, 복지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대를 열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청사진도 선보였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부품 구매부터 제조, 물류, 운행, 폐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치사슬에서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2035년 유럽을 시작으로 주요 시장에서 2040년에는 탄소 배출이 없는 전동화 차량만 판매한다.

또한 갯벌 복원과 해양 플라스틱 수거 사업을 추진하고 바다에서 수거된 플라스틱을 완성차 생산에 활용하는 비율도 높인다.

오는 2045년에는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미 슬로바키아 공장은 2019년부터, 체코 공장은 올해부터 재생에너지로만 가동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재생에너지 사용률 100%를 달성하는 국제 기업 간 협약인 'RE100'에 가입했다.

정의선 회장은 "기업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자원과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글로벌 리더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제네시스 G80 전기차와 현대차 아이오닉 5 등을 공식 운영 차량으로 지원한다. G80 전기차는 이번 G20 정상회의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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