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내년 금융 업황이 올해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면서 금융당국 수장들이 시장 안정화를 기치로 광폭 행보 중이다.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담당 임원, 이사회 의장들까지 잇따라 만나 직면한 신용 위험 등을 경계하는 한편 합리적 지배구조·경영 승계까지 주문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각각 집무실이 위치한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와 여의도 금감원 외에 명동에 위치한 은행회관이 최근 방문횟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이곳에서 개별 정책금융기관, 민간 금융회사 관리자들과 수시로 만나 현안을 챙기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주 초 제4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주재하며 당국의 핵심 추진 정책 중 하나인 '금산(금융-산업) 분리' 개선을 재차 강조했다. 대외 위험요소(리스크) 확대 여파 속에서 국내 소비자 보호와 금융사 건전성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산 분리 단계를 밟겠다는 것이 금융위 기본 방침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촉발된 단기 자금 시장 경색에 관한 일침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앞서 5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NH농협) CEO와 한자리에 모여 현재처럼 급격한 금리, 환율 인상기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불안 요소가 많은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 기본은 불안 심리로 거래가 위축되는 상황을 푸는 것"이라며 "금융기관이 너무 위축돼 자금이 안 도는 부분을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 여유가 있는 금융지주(그룹)가 나서고 정부가 돕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택시장 침체를 둘러싼 정부 규제 완화 기조도 분명히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연착륙'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와 더불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관련해서는 "연착륙이 부동산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쳐 DSR 하나만 갖고 이야기 할 순 없고 국토교통부의 규제, 기획재정부의 세제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신중 모드를 견지했다.
이 원장도 업계와의 접촉 면적을 늘리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14일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만난 이 원장은 임기 만료로 인사 이슈까지 겹친 금융그룹을 겨냥, 합리적인 경영 승계 절차와 투명하고 공정한 인선 등을 당부했다.
가뜩이나 불안한 분위기가 팽배한 금융권에 불어닥친 CEO 인사를 놓고 '낙하산', '정치 로비' 등 흉흉한 온갖 설들이 난무하자 조기 진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 원장은 최근 들어 단기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 애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국내 경우 충분한 유동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국내외에서 작은 이벤트 발생 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는 민감한 시기"라며 "면밀한 점검과 대응이 필요한데 감독 당국과 금융사 간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처를 위해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해외 금융시장 리스크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상시 점검해야 한다"며 "지역별 위험 노출 수위 관리와 위기 상황 분석을 통한 선제적 대비도 신경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각각 집무실이 위치한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와 여의도 금감원 외에 명동에 위치한 은행회관이 최근 방문횟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이곳에서 개별 정책금융기관, 민간 금융회사 관리자들과 수시로 만나 현안을 챙기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주 초 제4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주재하며 당국의 핵심 추진 정책 중 하나인 '금산(금융-산업) 분리' 개선을 재차 강조했다. 대외 위험요소(리스크) 확대 여파 속에서 국내 소비자 보호와 금융사 건전성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산 분리 단계를 밟겠다는 것이 금융위 기본 방침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촉발된 단기 자금 시장 경색에 관한 일침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앞서 5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NH농협) CEO와 한자리에 모여 현재처럼 급격한 금리, 환율 인상기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불안 요소가 많은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 기본은 불안 심리로 거래가 위축되는 상황을 푸는 것"이라며 "금융기관이 너무 위축돼 자금이 안 도는 부분을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 여유가 있는 금융지주(그룹)가 나서고 정부가 돕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택시장 침체를 둘러싼 정부 규제 완화 기조도 분명히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연착륙'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와 더불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관련해서는 "연착륙이 부동산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쳐 DSR 하나만 갖고 이야기 할 순 없고 국토교통부의 규제, 기획재정부의 세제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신중 모드를 견지했다.
이 원장도 업계와의 접촉 면적을 늘리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14일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만난 이 원장은 임기 만료로 인사 이슈까지 겹친 금융그룹을 겨냥, 합리적인 경영 승계 절차와 투명하고 공정한 인선 등을 당부했다.
가뜩이나 불안한 분위기가 팽배한 금융권에 불어닥친 CEO 인사를 놓고 '낙하산', '정치 로비' 등 흉흉한 온갖 설들이 난무하자 조기 진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 원장은 최근 들어 단기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 애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국내 경우 충분한 유동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국내외에서 작은 이벤트 발생 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는 민감한 시기"라며 "면밀한 점검과 대응이 필요한데 감독 당국과 금융사 간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처를 위해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해외 금융시장 리스크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상시 점검해야 한다"며 "지역별 위험 노출 수위 관리와 위기 상황 분석을 통한 선제적 대비도 신경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