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SK·현대차·LG '인사 시즌' 돌입…위기 관리 중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2-11-21 17:06:58

LG그룹 시작으로 연말 임원 인사

교체보단 대부분 유임 가능성 높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아주경제 DB]


[이코노믹데일리] LG그룹 시작으로 삼성·SK·현대자동차그룹 등 4대 그룹이 연말 인사 시즌에 돌입했다. 경기 침체로 실적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위기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번 주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1월 25일에 지주사인 ㈜LG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도 이 시기에 맞춰 이번 주 후반부에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그룹 부회장단은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을 각각 이끄는 신학철·권영수 부회장과 권봉석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이나 연임에 성공한 신학철 부회장은 유임 가능성이 높다. 권봉석 부회장도 지난해 LG전자 사장을 맡다 올해 승진을 하며 지주사로 이동한 만큼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2005년 이 회사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올해 무려 7연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상태다. 2025년까지 대표이사 임기가 남은 가운데 실적 악화는 변수로 예상된다.

지난해 승진·취임한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그룹 내 재무통으로 통하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사장단도 크게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은 그룹 차원 컨트롤타워 부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이재용 회장이 부회장에서 승진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고 컨트롤타워 필요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삼성은 국정농단 사태 직후인 2017년 3월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이후 역할이 축소된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모바일과 가전 조직을 합쳐 통합 세트(SET) 부문을 출범하는 등 대규모 조직 개편을 마친 만큼 올해는 안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측된다.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지 1년 밖에 안 돼 수장을 교체할 가능성은 낮다. 생활가전사업부를 이끈 이재승 사장이 최근 사임하면서 후임 인선은 필요하다.

SK그룹도 현재 부회장단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장동현 SK㈜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승진해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를 이끄는 박정호 부회장은 인수합병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굵직한 과제를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 유임이 예상된다. 박 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부터 신임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인사에서 부회장단 해체와 최대 규모 신규 임원 선임으로 대대적인 손질에 나섰는데 올해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몽구 명예회장과 호흡을 맞춘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이 물러난 뒤로 현대차그룹에는 부회장 직함을 가진 임원이 없다. 올해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자가 등장할지 관심이다.

재계에서는 4대 그룹의 부사장급 이하 인사에서는 40대 임원이 대거 등장할 수 있다. 위기 관리에만 몰입하는 대신 미래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데에도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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