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의무화 기준 미달' 장애인 고용률 높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2-11-23 17:36:43

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협약

내년 상반기 제과 사업장 설립해 장애인 채용

장애인 고용률 1.6% 그쳐…"기준 높다" 지적도

최완우 삼성전자 부사장(왼쪽)과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이 23일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DSR타워에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 고용을 창출하는 동시에 현재 법적 기준에 미달하는 장애인 고용률도 맞춘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3일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DSR타워에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설립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오는 2023년 상반기 중 제과 제조 사업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에 임직원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중증장애인을 중심으로 채용하고 2~3개월 간 직무 적응 훈련 과정을 거쳐 자립을 지원한다.

최완우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 겸 사회공헌단장(부사장)은 "장애인이 가능성을 발굴하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법적으로 장애인 고용 의무가 있는 기업이 자회사를 설립해 장애인을 고용하면 모기업에서 해당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따르면 정부·지자체·공공기관과 상시 근로자 수 50인 이상 기업은 전체 직원 중 일정 비율(3.1~ 3.8%) 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해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시 근로자 수 1000인 이상 대기업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2.7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장애인 고용률은 1% 중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임직원은 1574명으로 고용률은 1.6%를 기록했다.

국내 전체 임직원 수는 11만 7000여 명인데 법적 기준을 충족하려면 3600명 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해야 한다. 재계에서는 기업 규모가 큰 만큼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할 인원도 많아 기준을 맞추기 까다롭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고용률을 높일 대안으로 거론돼 왔다.

조양현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인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추진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표준사업장의 성공적인 설립과 운영을 위해 공단의 자원과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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