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 2차전 가나전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며 편의점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가나전이 열린 28일 주요 상품 매출을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인 2주 전(14일)과 비교한 결과 최대 3.3배 뛰며 평소보다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상품별 세부 신장률을 보면 맥주 229.0%, 소주 131.9%, 양주 69.4%, 막걸리 45.7% 등 주류 매출이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술과 함께 동반구매가 식품들로는 안주류 188.9%,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163.2%, 육가공류(족발 등) 116.6% 매출이 증가했다.
이는 1차전 우루과이전 때보다 최대 35%p 더 높은 수치로,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편의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CU가 특별 기획한 월클 시리즈 상품도 244.0% 매출이 뛰었다.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손흥민 선수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투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어 높은 수요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커피 30.8%, 생수 32.5%, 에너지음료 39.2%, 탄산음료 42.7% 등으로 마실거리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스낵 55.7%, 디저트 41.7%, 라면 34.0%상승 등으로 먹거리 매출도 늘었다. 배달 음식의 주문 지연으로 편의점 후라이드 매출은 55.4% 껑충 뛰었다.
매출은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경기 시작 1시간 전 피크를 찍으며 평소 대비 95.5%까지 치솟았다. 또한 비 오는 날씨에도 거리 응원에 나선 사람들로 인해 우비가 전국적으로 하루 만에 4000장 가량 판매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도 14일 대비 주류와 안주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무알콜맥주 200%, 맥주 150%, 오징어 100%, 치킨 80% 등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피크타임(오후 6시~10시)시간대 매출은 각각 300%, 250%, 200%, 200% 올랐다.
특히 거리 응원 장소인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 매출도 훨훨 날았다. 10개 점포 전체 매출은 14일 대비 30% 상승했으며 치킨은 1400%, 맥주 400%, 스낵 130% 올랐고 우산 및 우비는 무려 4만5000% 뛰었다.
이마트24도 같은 기간 맥주가 2.3배, 닭강정 등 간편 안주류가 2.4배 올랐다. 또 우천으로 인해 우산 판매가 115% 증가했다. 족발, 머릿고기 피자 등 냉장·냉동 안주류가 96%, 과자류 60%, 음료 46% 막걸리 33% 등 주류와 안주류가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집에서 대한민국을 응원하며 즐기기 위한 먹거리 구매가 이어지면서 맥주와 안주류 판매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포르투갈전은 자정이고 주말인만큼 집에서 응원하는 고객들의 구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