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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다양한 하이브리드車 선택지...세단은 日, SUV는 韓 '강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12-13 00:00:00

日 토요타, 하이브리드車 기술의 '원조'...대표 모델은?

韓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車 후발주자의 역습...日 뛰어넘는다

렉서스 ES300h[사진=렉서스코리아]


[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통 강자' 일본과 '후발주자' 한국 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일본은 세단, 한국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각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日 토요타, 하이브리드車 기술 '원조'...대표 모델은?

일본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차 기술의 원조 격이다. 토요타는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차를 양산한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1997년 도쿄모터쇼에서 출시된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지금은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대부분의 라인업에서 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토요타 하이브리드차는 바로 토요타 고급 브랜드 렉서스 'ES300h'다. 렉서스 ES300h는 2012년 국내에 첫 출시된 이후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수입차 하이브리드 부문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올해도 누적 판매량(1~11월) 3988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5위가 모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BMW인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ES300h의 인기 비결은 토요타가 축적한 하이브리드 기술의 역사와 렉서스의 품질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덕이다. ES300h는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과 달리 배터리(모터)만으로 차량 구동이 가능한 정통 하이브리드차다. 공존하기 어려운 주행 성능(218마력)과 연비(17.2km/ℓ)가 모두 휼륭한 이유다.

렉서스 코리아 관계자는 "렉서스 ES300h는 높은 연비와 편안함, 완벽한 디자인까지 갖춘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며 "올해도 변치 않고 ES300h를 사랑해준 국내 소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사진=기아]


◆韓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車 후발주자의 역습...日 추격

한국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전기차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도약한 데 이어 일본의 자존심인 하이브리드차에서도 평가가 역전되는 상황이다.

그동안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일본차의 텃밭이었다. 과거 국산 하이브리드차는 연비와 품질 등 일본의 하이브리드차의 기술력을 따라잡기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의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스포티지', '투싼', '쏘렌토' 등 SUV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실제로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자이퉁'은 최근호에 게재한 콤팩트 하이브리드 SUV 5개 차종 비교 평가에서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을 각각 1위와 2위로 선정했다.

그간 시장을 주름잡던 토요타의 대표 모델 'RAV4'를 포함해 닛산 '캐시카이', 마쓰다 'CX-5' 등 동급 일본 하이브리드 SUV를 큰 점수 차로 앞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펼쳐지는 한·일전이 흥미롭다"며 "세단은 일본, SUV는 한국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고 있다. 내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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